류시원 "9세연하 신부..도둑 소리는 못들었다"(일문일답)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0.10.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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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원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한류 톱스타 류시원(38)이 결혼을 눈앞에 둔 설레는 소감을 직접 밝혔다.(관련기사 6일 새벽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초보도)

류시원은 6일 오후 4시10분부터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은 한국나이로 류시원의 서른아홉 번 째 생일이기도 하다. 깔끔한 정장을 입고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류시원은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로 한국과 일본 등 100여명이 넘는 국내외 취재진에 인사했다. 다음은 류시원과의 일문일답.

-지금 기분은.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좋은 일로 만나 뵙게 돼 좋다. 주변에서 생일에 발표해 '너답다'란 말도 해줬다. 오늘이 제 서른아홉 번 째 생일인데, 기왕이면 생일에 발표하는 게 팬들에게도 더 좋겠다 싶었다. 나에게도 이런 순간이 올까 생각했는데, 와서 진짜 좋다.


-예비 신부에 대해 소개한다면.

▶제게는 너무나 아름다운 사람이고, 굉장히 여성스럽고 차분하며 피부는 하얗다. 81년생으로 저랑은 10살이 아닌 9살 차이가 난다. 하지만 주위에서 제게 도둑놈이라 하는 사람은 없더라.(웃음)

-어떻게 처음 만났나.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인데 이성으로 만난 것은 아니고 우연히 지인으로 알게 됐다. 그러다 친해지면서 그 친구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고, 그래서 제가 올 초 쯤 정식으로 만나자고 했고 여기까지 오게 됐다.

-데이트는 어떻게 했나.

▶올 상반기에는 일본에 주로 있어서 데이트를 많이 못한 대신, 국제전화를 많이 했다. 전화비가 많이 나와 나중에는 메신저도 했다.(웃음) 떳떳이 밥 먹고 그랬는데 소문은 안 나더라. 물론 그 친구가 사람 많은 곳에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차에서 데이트도 많이 했다.

-예비 신부의 매력은.

▶너무 편하고 저랑 여러 면에서 굉장히 비슷하다. 제가 된장찌개 먹고 다고 생각할 때, 그 친구도 된장찌개를 먹자한다. 좋은 인연이 된 게 기쁘다.

-프러포즈는 했나.

▶아직 프러포즈는 못했다. 참, 제가 원래 떠는 성격이 아닌데 이 자리는 무척 떨린다. 여자친구에게도 여기 오기 전에 전화해서 긴장된다고 했다.

-서로에 대한 애칭은

▶자기야나 오빠라고 한다.

-예비 신부가 임신 중이라는데.

▶그렇다. 내년 봄쯤 아빠가 될 것 같은데 너무 기쁘다. 원래는 내년 봄쯤 결혼을 발표하려 했는데, 임신 소식을 알게 됐다. 애초 결혼을 하려했기 때문에, 단지 시기가 앞당겨 진 것뿐이다.

-자녀 계획은.

▶2명은 꼭 낳고 싶다. 여력이 된다면 1명 더 낳고 싶기도 하다.(웃음)

-결혼 소식에 친구들은 뭐라 하나.

▶여자친구 존재 여부를 가족들에도 최근에 알렸고, 8월 말에는 임신 사실을 전했다. 친구들에게도 최근까지 철저하게 비밀로 했는데, 결혼은 신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친구들도 부러워하기 보다는 다들 너무나 좋아한다. 특히 김원준씨 같은 경우는 자기도 내년에 가야겠다고 했다.(웃음)

-주례와 사회는 누가 보나.

▶주례는 윤석호 PD님이 봐주실 것 같고, 사회는 연예인이 되기 전부터 친구인 김원준씨가, 축가는 김진표씨가 맡을 것 같다.

-결혼을 빨리 했으면 하는 동료가 있다면.

▶신승훈 김민종 안재욱씨가 빨리 결혼하셨으면 좋겠다.

-예비 신부에게 한 마디 한다면.

▶멋진 남자, 멋진 남편의 모습 보여줄게. 사랑해.

-팬들에도 한마디 한다면.

▶결혼해서도 모범적으로 잘 살겠다. 또 좋은 작품으로 계속 찾아뵙겠다.

한편 류시원은 오는 10월26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무용을 전공한 연하의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류시원은 '황태자'라 불리며 가수 겸 연기자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대표적 한류스타다. 지난 1994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 '창공' '종이학' '세상 끝까지' '아름다운 날들' '진실' '스타일' 등이 수많은 히트라마에 출연했다. 류시원은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와 표정 연기로, 로맨틱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다.

류시원은 일본 활동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2004년 홀로 일본으로 건너간 류시원은 가수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5년 연속 일본 전국 투어콘서트 매진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또한 아시아 남자 가수 최초로 일본 공인 음반차트 1위를 석권, 최고의 한류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프로 카레이싱팀 'TEAM106'의 감독 겸 선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앱노멀(abnormal)106'의 설립자이자 후배가수 로티플스카이(Rottyful Sky)의 음반 제작자로 나서는 등 활동 영역을 확장해 왔다.

류시원은 올 하반기 MBC '여우의 집사'(가제)에도 고정 출연, 예능감각을 뽐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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