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120분간 진검승부.."하나된 승리로 종결"

김겨울 기자 / 입력 : 2010.10.2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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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2' ⓒ양동욱 인턴기자


143만 여명의 참가자 중 1명의 주인공은 허각으로 결정됐다.

22일 오후 11시부터 서울 회기동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케이블 채널 엠넷 '슈퍼스타K2'가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관객들은 오후 8시부터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입장을 시작한 오후 9시 30여 분부터는 3000여 명의 관객들로 공연장 밖이 가득 찼다. '마음의 소리 허각', '존 박 당신의 음악으로 행복합니다' 등 자신들이 응원하는 도전자를 향한 플랭카드가 시선을 모았다.

◆ 연예계 스타& 정치인까지.. '관심'

마지막 회라 그럴까. 관객들 사이사이 유명인도 눈에 띄었다. '슈퍼스타K' 출신 박새미가 속한 그룹 쥬얼리, 그룹 SG워너비,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는 조문근의 데뷔 무대를 축하하기 위해 온 같은 소속사 타이거JK와 리쌍의 게리 등이 있었다. 이와 함께 '노래하는 정치인'으로 불리는 정두언 의원도 자리했다.


오후 11시, 긴장된 열기 속에 MC 김성주가 등장하고 오늘의 주인공들 존 박과 허각을 소개했다. 존 박과 허각이 카메라에 잡히자, 3000여 명의 관객들은 일어나 함성을 질렀다.

사전 제작한 영상들이 상영됐다. 마지막 미션인 음료 브랜드 CF 촬영 에피소드와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슈퍼스타K2'의 팬 미팅 현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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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2' 존 박 허각 ⓒ양동욱 인턴기자


◆ 존 박과 허각, 두 번의 맞대결

이윽고 존 박과 허각의 대결이 펼쳐졌다. 존 박은 전람회의 '취중진담', 허각은 김태우의 '사랑비'를 선택했다. 존 박은 '취중진담'을 R&B 보컬로 자기 색깔을 입혀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허각은 특유의 애절한 보이스와 폭발력 있는 보컬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두 번째 무대는 데뷔곡 대결. 조영수 작곡가의 '언젠가'라는 신곡을 자신들의 개성에 맞춰 부르는 미션이다. 중저음의 소울 감성의 음색을 가진 존 박과 교과서적인 토종 보컬 허각의 차이는 분명했다.

너무도 다른 두 보컬의 차이는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아쉽다는 지적을 받았던 존 박에 비해 허각은 역대 최고점이라 할 수 있는 '99점'을 이승철과 엄정화에게 동시에 받았다. 그 순간 허각을 응원하는 팬들은 이미 뜨거운 박수를 치며 승리를 예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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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흘리는 허각을 축하하는 존 박ⓒ양동욱 인턴기자


◆ 결과 발표 후, 승자는 울고 패자는 웃었다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배철수가 드디어 말했다. "2010년 '슈퍼스타K2'의 주인공은 허각." 허각 팬들이 기립 박수로 열광했다. 감격에 북받친 허각은 눈물을 터트렸다. 반면, 자동으로 탈락자가 된 '2인자' 존 박은 후련한듯 웃었다.

허각이 가족들에게 고맙단 인사를 건네고 우승 소감을 밝히고서도 울음이 그치질 않았다. 존 박은 이런 허각을 축하하는 대 인배다운 모습을 보여 훈훈한 그림을 자아냈다.

카메라 불이 꺼지고, 허각의 가족들과 여자친구, TOP11이 모두 무대로 올랐다. 냉정한 독설도 서슴지 않던 심사위원들도 무대 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탈락자에게 격려를, 우승자에게 축하를 하며 얼싸안고 마지막을 함께 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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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한 존 박을 위로하는 엄정화,존박을 위로하는 스태프ⓒ양동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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