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아담부부, '우결'PD "정말 부부같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0.10.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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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우리 결혼했어요'(연출 정윤정 강궁)의 아담부부 조권과 가인이 '가상결혼' 1주년을 맞았다. 지난 23일 방송에서는 1주년을 맞아 특별한 여행을 떠난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2008원 3월 16일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로 출발, 2009년 8월 15일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2로 자리를 옮겨 방송중인 '우리 결혼했어요' 전체를 통틀어서도 조권과 가인은 특별한 커플이다. 대망의 1주년을 맞은 커플도 이들이 최초다.


원년멤버 앤디-솔비, 크라운제이-서인영, 알렉스-신애, 정형돈-사오리를 시작으로 김현중-황보, 손담비-마르코, 환희-화요비, 이휘재-조여정, 정형돈-태연, 강인-이윤지, 전진-이시영, 신성록-김신영, 김용준-황정음, 박재정-유이 등 수많은 커플들이 그간 '우결'을 거쳐갔다. 그러나 가운데서도 조권과 가인만큼 긴 시간, 꾸준한 화제 속에 사랑받은 이들은 없었다는 게 시청자, 제작진 모두의 공통된 평가다.

연출자 정윤정 PD는 "정말 가끔 부부같다"며 "두 사람은 스스로 이야기를 끌고 오는 타입이다. 그만큼 적극적이고 또한 솔직하다"고 평가했다. 정 PD는 "제작진이 생각지도 않았던 프로그램 바깥에서의 모습이 화제가 될 정도였는데 시즌 1에서는 어떤 출연자도 하지 않았던 시도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권과 가인은 '우결' 투입 초창기 싸이월드 1촌평이라든지 미투데이, 트위터 등에서의 가감없는 모습으로 프로그램 외적으로도 큰 화제가 됐다. 가인의 비키니 사진 공개에 대한 조권의 '복수극' 수영복 사진 공개 등은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이었다.


이는 자연스럽게 '우결' 자체의 재미는 물론 신뢰에도 영향을 미쳤다. '아담부부'가 투입되기 전 '우결'은 실제 커플 김용준 황정음을 과감하게 기용, 설정 및 연기 각종 논란에 정면으로 대응하며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이 실제커플의 빈 자리를 훌륭하게 메운 것이 바로 조권과 가인이었다. 이들의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 덕에 '우결'은 제 2의 전성기를 맞으며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 프로그램이 됐다.

정 PD는 "'우결'은 상대를 직접 사랑해야한다기보다는 상황에 솔직하게 몰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황에 충실하게, 이미지 관리 없이 가감없이 보여주는 부분에서 탁월했다"고 조권과 가인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두 사람이 편하게 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겸손하게 덧붙였다.

1년 전 두 사람을 처음 부부로 짝지었을 당시엔 지금의 상황을 예상치 못했다는 정 PD는 "워낙 두 사람의 개인적인 매력이 출중하다. 우리가 매칭을 했지만, 우리가 봐도 잘했다"고 웃음지었다.

1주년은 조권과 가인 두 사람에게도 의미있는 순간이 될 터. 최근 진행된 1주년 녹화 당시 조권과 가인은 "우리 이러다가 10년 뒤에도 이러고 있는거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1주년 이후 두 사람의 '아담부부' 라이프에도 어떤 식으로든 변화의 순간이 다가왔다. 최근 가인이 솔로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고, 두 사람은 쌍둥이로 MBC 새 시트콤 '몽땅 내 사랑'에도 출연한다. 과연 두 사람은 앞으로 어떤 시간을 맞게 될까. 제작진도, 열성적인 팬들도 궁금증이 크다. 조권과 가인 두 사람 또한 마찬가지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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