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요 엄마', 파격 시작..이번에도 '막장'?

임창수 기자 / 입력 : 2010.11.0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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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SBS '웃어요 엄마' 첫 회>


SBS 새 주말드라마 '웃어요 엄마'(연출 홍성창, 극본 김순옥)가 파격적인 초반 전개로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6일 오후 방송된 '웃어요 엄마'의 첫 방송은 신달래(강민경 분)를 세계적인 여배우의 자리에 올려놓기 위한 조복희(이미숙 분)의 노력과 모녀간의 갈등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신달래(강민경 분)는 제일그룹 구현세(박성민 분) 사장과의 정략결혼을 피해 도망치지만 이내 조복희의 손에 붙들리고 만다.

결국 신달래는 구 사장의 결혼 발표 이후 트로피를 깨뜨려 스스로 손목을 긋고, 드라마는 기절한 신달래의 모습과 함께 2년 전으로 시간을 되돌렸다.

2년 전의 조복희는 방송국을 찾아 비타민 음료를 돌리는 등 자식의 성공이라면 물불을 안가리고 고군분투하는 극성엄마의 모습을 보여준다. 신달래의 오빠 신머루(이재황 분)를 국회의원으로 만들기 위해 김치양념을 뒤집어쓰고 자원봉사자 앞에서 무릎을 꿇는 등 온갖 수모를 겪는 시누이 강신영(윤정희 분)의 모습 역시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연기를 빌미로 신달래를 괴롭히는 주연배우를 응징하다가 아침방송 카메라에 현장을 적발당하는 조복희의 모습이 그려지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이미숙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돼지도 노력하면 소프라노도 하고 그러는 것" "조교까지 날 여자로 보는 건가" "이빨이 부러졌어? 왜 이렇게 바람이 새?" 등 김순옥 작가 특유의 감칠맛 나는 대사들이 두드러졌다. 김순옥 작가 특유의 막장코드를 연상시키는 전개 또한 눈길을 끌었다.

'웃어요 엄마'를 통해 연기 데뷔 신고식을 치르는 강민경은 연기를 못하는 무명 배우 역할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다비치의 멤버로 빼어난 가창력을 자랑했던 강민경은 이날 극중에서 음치 연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웃어요 엄마'는 앞으로 성공을 위해 끝없이 신달래를 다그쳤던 조복희가 신달래가 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치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녀를 위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려는 눈물겨운 분투기를 그린다.

'미남이시네요'를 연출한 홍성창 PD와 '아내의 유혹'를 집필한 김순옥 작가의 만남이 어떤 결과를 거둘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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