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꽃순정' 배종옥 "이런 악녀 역할은 처음"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0.11.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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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일일극 '호박꽃 순정'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종옥 ⓒ사진=이동훈 기자


배종옥이 "이런 악녀 역할은 처음이라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배종옥은 8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 13층 홀에서 열린 SBS 새 일일드라마 '호박꽃순정'(극본 하청옥·연출 백수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배종옥은 굴지의 식품기업 '손수' 사주의 후처인 강준선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 파양된 이후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는 것은 자신 밖에 없음을 알았다. 누구도 사랑하지 않고, 오로지 성공을 위해 달려가던 중 딸 순정(이청아 분)과 마주하게 된다.

배종옥은 준선 역에 대해 "지금까지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이번 작품같은 강렬한 악역 해 보지 못했다"며 "다른 사람의 아픔을 뒤로 한 채 자신의 욕망만을 쫒는 악녀 역할을 해 보지 않았다.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보지 못한 캐릭터라서 끌렸고, 악역이지만 결코 악으로 끝나지 않고 인간의 내면을 보여 줄 수 있는 캐릭터이다"라고 캐릭터의 이해를 도왔다.


배종옥은 또 "사실 많은 분들이 제가 강한 캐릭터를 연기 했다고 생각하는 데 그렇지 않다"며 "'천하일색 박정금'이나 '내 남자의 여자' 등에서도 그렇게 센 역할은 아니었다. '김수로'에서도 악역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아들을 왕으로 세우고 싶은 강한 모성을 표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극중에서는 대기업을 갈취하고 싶어 하는 커다란 욕망으로 표현됐을 뿐이지, 우리 모두에게 있는 인간적인 욕망을 표현한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호박꽃순정'은 자신을 버리고 성공에 집착하는 장미 같은 어머니와 자신을 희생하며 주위를 아름답게 해주는 호박꽃 같은 딸이 어려운 처지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꿈과 사랑을 이뤄가는 드라마.

MBC '천하일색 박정금', SBS '작은 아씨들'을 집필했던 하청옥 작가와 '홍콩 익스프레스', '황금신부', '타짜' 등을 연출한 백수찬 PD가 만난 작품이다. 배종옥, 이청아, 진태현, 장현성, 박시은 등이 출연한다. '세자매'후속으로 오는 15일 첫 방송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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