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故이진원 추모공연 연다…10일 공연은 취소"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0.11.09 10:45
  • 글자크기조절
image
故이진원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원맨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고(故) 이진원(37)이 너무도 이른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가운데, 동료 인디 뮤지션들이 추모공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이진원 생전, 끈끈한 우정을 나눴던 인디밴드 와이낫의 주몽은 고인의 발인식이 거행된 지난 8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당초 10일 오후 홍대 클럽 타에서 열 예정이었던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쾌유를 기원하는 모금공연'과 관련 "현재로서는 해당 공연을 갖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 공연은 애초 고인이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이진원을 돕기 위해 계획했던 콘서트다. 따라서 고인이 사망한 현재는 공연 취지가 무색해졌다. 이에 사실상 이 공연은 취소된 상태다. 이 콘서트에는 주몽이 속해 있는 와이낫을 포함, 이한철 오지은 갤럭시익스프레스 좋아서하는밴드 등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대신 인디신 동료들은 고 이진원 추모 공연을 추진 중이다.

주몽은 고 이진원의 발인식 때 오열하며 "고 이진원의 추모 공연을 동료들과 함께 열 것"이라며 추모 콘서트를 통해 고인의 뜨거웠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 번 기억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고 이진원은 지난 1일 뇌출혈로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6일 오전 끝내 숨졌다.

고 이진원은 2003년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란 이름의 원맨밴드로 정식으로 나서며, 현재 국내에서는 거의 명맥이 끊긴 원맨밴드로서 그간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2004년 정규 1집을 발표한 고인은 오랜 기간 서울 홍대 부근 공연장에서 숱한 콘서트도 열며 많은 마니아팬을 확보했다. 고 이진원은 뇌출혈로 쓰러지기 이틀 전인 지난 10월30일에도 홍대에서 단독 공연을 갖는 등, 죽음 직전까지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