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요절복통 패러디 대사 '눈길'

임창수 기자 / 입력 : 2010.11.2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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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화앤담픽처스>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이 4회 방송 만에 20% 시청률을 돌파하며 순항중이다. 특히 김은숙 작가의 재치 넘치는 '패러디 대사'들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 '시크릿가든'에 감춰진 톡톡 튀고 기발함 넘치는 패러디들을 살펴봤다.

◆김은숙 작가-신우철 PD의 전작들을 녹여내


'파리의 연인'(2004), '프라하의 연인'(2005), '연인'(2006) 시리즈를 성공시킨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PD 콤비는 '온에어'(2008), '시티홀'(2009)에 이르기까지 높은 시청률과 함께 숱한 화제를 만들어낸 '히트작 메이커'다. '시크릿가든'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전작들의 위트있는 명대사들을 등장해 눈길을 끈다.

1회에서는 오스카(윤상현 분)가 영화주연배우 대역으로 왔던 라임(하지원 분)을 알아보며 "아, 그 영화! ‘웰컴투 동작구’! 10급 공무원이 구청장 되는 얘기 그거! 거기서 김선아 대역 맞죠?"라는 대사를 던진다. 전작 '시티홀'의 여자주연배우 김선아를 언급한 것.

2회에서도 주원(현빈 분)이 최실장에게 "그 왜 '이 안에 너 있다' 하면서 막 울고 짜고 하는 거 말고, 검 같은 거들고 휙휙 날라 다니고 하는 액션 있잖아요. 스턴트가 많이 필요한 그런 액션 쪽에 협찬을 하면 어떨까 싶은데"라는 질문을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안에 너 있다"는 '파리의 연인' 이동건의 명대사였다.


◆2010 대한민국의 현재를 담아 현실감 높여

'시크릿가든'에는 현재 SBS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의 실제 이름들 또한 대사에 등장한다.

주원은 라임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오스카에게 "야! 홍보는 인기가요 가서 해!"라고 외치고, 오스카는 "잠깐만! 나 지금 '강심장' 녹화 중이란 말이야"라며 주원에게 박채린을 잡고 있어달라고 부탁한다.

여심을 녹인 "저한텐 이 사람이 김태희고 전도연입니다"라는 주원의 대사 또한 실제 여주인공들의 이름을 그대로 담았다.

◆그 외에 배꼽 잡게 하는 모방 패러디들

이밖에도 '시크릿가든'에는 유머러스한 패러디 대사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오빠 왜 내 전화 피해? 내가 수십 통 해도 안 받더니 애프터쿨쿨 윤희 전화는 받았더라? 나도 허벅지 이뻐. 난 쨈벅지야. 봤잖아!"라는 채린의 대사는 애프터스쿨 유이의 '꿀벅지'를 유쾌하게 패러디했다.

윤슬(김사랑 분)이 오스카에게 들어보인 스케치 북 속 '녹음실? 뻥치시고 있네. 너 '천지애'랑 있었잖아!'라는 글귀 또한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 출연했던 태봉이 윤상현이 천지애 김남주와 호흡을 맞췄던 것을 유머러스하게 패러디하고 있다.

제작사 화앤담픽처스 측은 "김은숙 작가의 살아있는 명대사들에 다양한 패러디들이 녹여져서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이런 독특한 '시크릿가든' 만의 매력을 더욱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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