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 '살벌한' 퀴즈쇼 MC 발탁

김겨울 기자 / 입력 : 2010.12.0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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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류승희 인턴기자


남희석이 지상 최고 '살벌한' 퀴즈쇼의 단독 MC로 발탁된다.

3일 오전 11시 서울 상암동 CJ M&N 센터에서 열린 tvN 만장일치 퀴즈쇼 '트라이앵글'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첫 회 시사를 한 후, 남희석과 담당 PD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남희석은 "처음 진행 제안을 받고 너무 놀랐다"며 "사람들의 본성이 드러나는 살벌한 것 같으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퀴즈쇼라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트라이앵글'은 세계 21개국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세계적인 퀴즈쇼 'DIVIDED'의 한국버전으로 일반적인 퀴즈쇼에 '만장일치' 개념을 도입해 퀴즈를 푸는 즐거움과 상금을 얻기 위한 인간 심리를 살펴보는 신개념 심리 퀴즈쇼다.


남희석은 "세 명의 출연자가 힘을 합해 퀴즈를 풀어야 한다. 한 문제당 100초 안에 만장일치로 답을 내놓아야 하는데, 시간이 흐를 수록 상금이 차감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며 "문제를 틀리게 되면 적립된 상금은 반으로 줄고, 총 세 문제를 틀리며 탈락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과정이 하이라이트다. 퀴즈가 마무리된 후 퀴즈 참가자들은 상금 배분이라는 마지막 관문 앞에 놓인다. 상금은 똑같이 나누는 것이 아니고, 불균등하게 나눠는데, 합의 시간 100초 동안 만장일치를 못하면 상금은 다 사라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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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 퀴즈쇼 '트라이앵글' 촬영장ⓒ류승희 인턴기자


첫 회 시사회에서는 20대의 남자 대학 휴학생과 30대 여자 연기자, 40대의 남자 기숙학교 사감이 출연했다. 이들은 100초 안에 문제를 풀고, 또 만장일치를 이뤄내는 과정 속에서 힘을 모았다. 하지만 마지막 6:3:1이라는 불균등한 배분을 놓고,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결국 시간은 50초가 지나고, 절반의 상금으로 깎였음에도 합의점에 이르지 못한 이들은 허탈한 결말을 예고했다.

남희석은 "이 프로그램을 4회 정도 녹화를 하면서 돈이 꼭 목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돈 보다 중요한 것이 자존감의 확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계속 문제를 함께 풀어왔고, 이 안에서 나를 확인받아야 하는데 무조건 다른 사람이 매겨놓은 등수를 따라가는 것이 어렵다. 과정에 대한 합의가 어렵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이 프로그램을 재밌게 보는 포인트다"며 "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사람 공부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남희석은 첫 퀴즈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게 된 포부도 밝혔다.

그는 "이 퀴즈쇼를 하게 돼 너무 재밌다"며 "나는 갈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도전자들끼리 심리가 중요한 퀴즈쇼 인만큼 너무 친근하거나 딱딱한 것이 아닌, 때로는 잘잘못을 부각시켜주고, 때로는 기를 세워주면서 방송에서 보이지 않는 곳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BS2TV '미녀들의 수다' 등 일반인 출연자들하고 많이 프로그램을 해봐서 좀 유리한 면이 있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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