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근·박세미 데뷔..'슈스케1·2' 선후배 '격돌'

박영웅 기자 / 입력 : 2010.12.0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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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1' 출신 조문근(왼쪽)과 박세미


허각 존박 장재인 강승윤 등 '슈퍼스타K2' 출신 가수들이 가요계에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슈퍼스타K1'이 낳은 스타들도 데뷔를 알리고 반격에 나섰다

지난해 '슈퍼스타K1' 우승자 서인국을 시작으로 길학미 박태진 정슬기 등이 정식 가수로 데뷔한데 이어 준우승자 조문근과 화제의 인물 김현지, 박세미 등도 각자 개성있는 음악으로 가요계 정복을 노리고 있다.


'슈퍼스타K2'의 뜨거운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원조 슈퍼스타K' 결승 진출자 조문근이 1년여만에 데뷔 음반을 발표했다. 미디움템포의 팝 '너라는 걸'을 타이틀곡으로 한 데뷔 미니앨범 '길 잃은 고양이'를 발표한 것.

잼베이란 이색적인 악기를 무기로 화제를 모았던 조문근은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해 음악적인 변신을 꾀했다. 타이거JK 리쌍 정인 등이 소속된 정글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그의 콘셉트는 제이슨 므라즈와 같은 전천후 팝뮤지션. 그는 기존 대중음악의 색채를 버리고 자신만의 개성있는 어쿠스틱 음반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조문근은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은 제가 모든 부분에 다 참여했지만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도 느끼게 됐다"라며 "완벽한 음반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제 색깔을 낸 이번 앨범이 있기에 요즘 마음이 너무 뿌듯하다"라고 자신의 첫 음반을 소개한 바 있다.


1년전 '슈퍼스타K1'에서 탈락 후 많은 네티즌들의 지지를 받았던 여성가수 김현지도 가수로 전격 데뷔한다. 김현지는 오는 10일 미니음반 '에브리띵(Everything)'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특히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크리스마스인 25일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단독콘서트도 개최하는 과감한 프로모션을 택했다.

김현지 소속사 관계자는 3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보이쉬한 캐릭터에 목소리는 뛰어난 소녀적인 감성이 담겨있다"며 "무엇보다 자신이 프로다운 자세로 가수데뷔를 준비해온 만큼, 개성있고 자신있는 무대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라고 큰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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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1' 출신 김현지


짧은머리에 정장을 입고 보이쉬한 매력을 풍겼던 김현지는 지난해 8월21일 방송된 '슈퍼스타K1'에서 가수 이소라의 '믿음'을 불러 큰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심사위원 양현석으로부터 "정말 잘 하는데 오히려 프로페셔널해 보이는 게 감점요인이 된 것 같다"고 평을 얻고 아쉽게 탈락했다.

'슈퍼스타K1'에서 앳된 외모와 가창력으로 주목을 받았던 박세미도 걸그룹 쥬얼리에 합류한다.

박정아와 서인영이 쥬얼리 탈퇴를 선언한 가운데 그 공백은 박세미와 새로운 멤버가 채운다. 지난해 진행된 Mnet ‘슈퍼스타K’에서 TOP 10 멤버로 선정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박세미는 방송이 끝난 후 쥬얼리 소속사 스타제국에 영입돼 꾸준히 트레이닝을 받으며 가수 데뷔를 준비해왔다.

이른바 뉴 쥬얼리는 하주연과 김은정, 박세미와 함께 1명의 멤버를 더 충원해 기존 4인 체제를 유지할 계획. 내년초 쥬얼리 새 음반을 발표하고 박세미는 가요계에 정식 데뷔할 예정이다. 현재 쥬얼리는 음반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며, 좀 더 젊은 감각의 새 음악으로 신선함을 더하겠다는 각오다.

이처럼 슈퍼스타K1 스타들이 잇달아 데뷔를 서두르고 있어 허각 존박 장재인 강승윤 등 슈퍼스타K2 출신 가수들과의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받고, 치열한 경쟁의 승부였지만 진짜 경쟁은 지금부터다. 이들은 오디션 결과와 상관없이 각자의 개성있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아닌 대중의 냉정한 점수를 받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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