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女★, 현빈의 여인이냐 오스카의 선택이냐

임창수 기자 / 입력 : 2011.02.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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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임수정, 탕웨이, 나탈리 포트만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만추', '블랙스완'의 스틸


스크린에 한, 중, 미 3국의 여배우들이 나란히 출격해 눈길을 끈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임수정과 '만추'의 탕웨이, '블랙스완'의 나탈리 포트만이 그 주인공들이다.

'현빈의 여인'이거나 오스카의 선택을 받았거나. 관객들의 '최선의 선택'을 기다리는 세 여배우. 그 면면은 이렇다.


◆베를린의 여인, 현빈의 여인…'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임수정

임수정은 오는 3월 3일 개봉하는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에서 현빈과 호흡을 맞췄다. 결혼 5년 차의 남녀가 이별을 앞두고 벌이는 하루간의 심리변화를 그린 작품으로 이윤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 61회 베를린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이에 임수정은 2007년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에 이어 4년 만에 베를린의 레드카펫을 밟는 영광을 누렸다. 비록 영화는 수상에 실패했으나 디터 코슬릭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공식상영 행사에서 임수정을 환대하며 보다 성숙해진 연기와 이미지에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공식행사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 그녀를 향한 플래시 세례도 끊이지 않았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포토콜 행사 당시 수줍게 웃음 짓던 사진이 베를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메인화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탕웨이 씨는 언제부터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만추' 탕웨이

중국 여배우 탕웨이는 영화 '만추'에 현빈과 함께 출연했다. 지난 8일 내한해 '만추'의 홍보활동을 펼친 그녀는 가는 곳마다 화제를 뿌리며 관심을 입증했다. 최근 현빈과의 커플 화보촬영으로 농염한 매력을 뽐내기도 한 그녀는 전작 '색계'에서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상처 입은 여인의 모습을 연기해 내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사고 있다.

한편 '만추'는 특별 휴가를 받고 감옥에서 나온 중국 여자와 누군가에게 쫓기는 한국 남자의 우연한 만남과 3일간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감독이 1960년대를 풍미한 이만희 감독의 동명의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제61회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됐다. 지난 17일 개봉해 첫 주 주말 45만 누적관객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흑조'의 독무, 오스카까지 석권?…'블랙스완' 나탈리 포트만

나탈리 포트만은 영화 '블랙스완'을 통해 관객들을 찾는다. 제68회 골든글로브를 비롯해 앞선 미국 영화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싹쓸이 한데다 오는 27일(현지시간) 열릴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5개 부문 후보로 올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블랙스완'의 나탈리 포트만은 순수한 백조와 관능적인 매력의 흑조를 오가며 파멸해가는 발레리나 니나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레옹'의 갈 길 잃은 소녀는 어느덧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로 성장했다.

한편 영화 '블랙스완'은 뉴욕 발레계를 배경으로 어두운 충동과 욕망에 사로잡힌 한 발레리나의 매혹적이면서도 위험한 내면의 세계를 그렸다. '더 레슬러'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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