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MC' 유인나 "'MC 보여달라' 소리듣겠다"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02.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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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한밤의 TV연예' 새 MC 유인나 ⓒ양동욱 인턴기자


연기면 연기, 예능이면 예능. 팔방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탤런트 유인나가 이번엔 MC 시험대에 올랐다.

유인나는 지난 2009년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우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 등을 통해 인기몰이를 이어갔다. 이후 SBS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 등에 출연하며 예능감도 인정받고 있다.


그런 유인나가 오는 3월부터 송지효의 뒤를 이어 '한밤의 TV연예' 새 안방마님으로 발탁됐다.

'한밤의 TV연예' MC 자리는 그간 심혜진, 이소라, 이승연, 장서희, 이하늬, 이수경, 엄지원, 송지효, 하지원 등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이 거쳐 간 자리다.

연출자 김기슭 PD는 이와 관련 "연예인들의 소식을 전하면서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따뜻하게 전달할 수 있는 인물. 단순히 정보전달에 그치지 않고. 시청자들에게 진심어린 공감을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발탁 이유를 밝혔다.


이어 "행복한 바이러스를 전할 수 있는 유인나가 봄부처 새롭게 시작하는 '한밤의 TV연예'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인나는 22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밝혔다.

-'한밤의 TV연예' MC를 맡게 된 소감?

▶신뢰가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MC를 맡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정말 즐겁고 색다른 진행을 보여 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처음으로 MC에 도전하게 됐는데?

▶MC도 처음이고 생방송 MC라 굉장히 긴장이 된다. 스스로 생방송에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심적으로 부담도 있다. 연예계 소식도 많이 알아야 할 것이다. 평소 관심이 많지만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준비를 단단히 하고 공부도 하고 있다.

-역대 MC들 가운데 롤모델로 삼고 있는 여배우가 있다면?

▶ 다양한 매력의 MC들이 있었는데, 저는 이런 매력을 모두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매주 다른 콘셉트를 선보여 시청자들이 다양한 모습을 보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다.

-'영웅호걸' 멤버들의 반응?

▶ 아직 멤버들을 만나지 못했다. 문자 메시지로 '한밤' MC가 됐냐며 다들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밤' MC까지 될 줄을 몰랐나 보다. 잘 하고 있다는 격려와 생방송에서 실수하지 말고 잘 하라는 응원을 많이 받았다.

-열애설이나 본인의 소식을 '한밤'에서 전하게 된다면?

▶ 열애설은 아직 안 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한밤'에서 실수 없이 오래 진행을 잘 하고 싶다. 그래서 결혼 소식을 발표하게 될 때, '한밤'에서 발표할 수 있으면 좋겠다. 또 제가 출연한 드라마나 영화가 대박이 났다는 소식을 많이 전하고 싶다. 많은 연예인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할 수 있는 소식을 전하고 싶다.

-MC자리가 평소 꿈이었다고 하던데?

▶ '한밤'을 꼬박꼬박 챙겨봤다. 그 때마다 '안방마님'이라는 호칭이 굉장히 대단하게 느껴졌다. 저런 프로그램 MC를 맡게 되면 어떨까.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아닐까 생각해 봤다. 내가 저 자리에 선다면 어떨까. 떨리겠지만 잘 할 수 있을 텐데라며 여러 가지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수험생이 공부하듯 열심히 하겠다.

-현 MC인 송지효와 서경석의 진행을 어떻게 봤는지.

▶ 송지효씨는 '한밤'에 앉아 있는 모습만 봐도 진행하는 모습이 굉장히 편안했다. 떨지 않고 편안하게 진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촬영 당일에나 뵙게 될 것 같다. 그렇지만 저를 잘 이끌어 주실 거라 믿는다. 진행에 천부적인 능력이 있으시다고 생각한다.

-생방송 중 실수를 했을 경우 대비책이 있다면?

▶ 사람이 하는 일이고 생방송이기에 실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치명적인 실수만 아니면 시청자들도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 제가 웃음이 많다. 즐거운 소식을 전하다 보면 웃음이 많이 나올 것 같다. 제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을 위한 방송이기 때문에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다리를 꼬집어서라도 차분히 진행하도록 하겠다.

-유인나 만의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 있다면?

▶헤어나 메이크업, 의상에 매주 콘셉트를 잡을 것이다. '오늘 방송에서는 유인나가 어떻게 하고 나올까' 궁금해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저는 시청자들의 평가나 반응을 꼭꼭 챙겨보는 편이다. 시청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저 혼자하면 심심해 보일 수 있으니까 서경석씨와 함께 선보일 수도 있다.

-MC로서 포부가 있다면?

▶MC의 분량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시청자들로부터 'MC가 너무 재미있다. MC를 보여달라'는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경석씨가 전문적으로 잘 하시니까. 저는 예능적인 매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더 애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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