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서울공연 매진에도 3억적자

비수기·고가입장료 탓 부정적 시선 불구 깜짝 매진… 투자액 많아 적자

김지연 기자 / 입력 : 2011.03.09 08:34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장훈 ⓒ홍봉진 기자 honggga@
가수 김장훈이 '공연쟁이'란 별칭의 소유자답게 막강 티켓파워를 과시하며 서울공연을 매진시켰다.

9일 김장훈 측에 따르면 오는 12일과 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김장훈의 레터 투 김현식 with 체코 내쇼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전석 매진됐다.


이틀 간 총6000석 규모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매진이 되어도 약 3억여 원의 적자가 발생할 만큼 많은 투자가 이뤄진 공연. 그럼에도 공연계 전문가들은 김장훈공연이라 하더라도 이번 공연 매진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신학기와 각 회사들의 신입이 시작되는 3월은 전통적으로 공연비수기이고 외국의 일류오케스트라가 내한하는 만큼 연주료와 항공료, 숙식 체제비등 막대한 제작비로 인해 공연좌석 최고가가 15만원이라는 관객의 가격부담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예상을 깨고 공연 일주일을 앞둔 시점에 매진이 돼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기획을 맡은 트라이포스의 노현창 대표는 "사람들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랫동안 김장훈씨의 전국투어공연을 기획해온 기획자로써 김장훈표 공연은 부동의 마니아층과 일반대중적인 팬층을 함께 갖고 있기에 어떤 이유로도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공연기획을 자신 있게 맡았다"고 밝혔다.

김장훈 또한 이번 공연매진에 대해 "단지 흥행 때문이 아닌 관객들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의 공연으로 감사를 표하겠다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으며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인만큼 기존의 연출력과는 차별되는 '완벽하게 들려주는 정통성'으로 승부하겠다"고 공연의도를 피력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