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김소원 앵커,'8시뉴스'하차..클로징멘트'울먹'

배선영 기자 / 입력 : 2011.03.1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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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시 뉴스'의 간판 앵커, 신동욱·김소원 앵커가 3월18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한다.

신동욱 앵커는 이날 "오늘을 마지막으로 김소원 앵커와 저는 오랫동안 정들었던 '8시 뉴스' 앵커 자리를 떠납니다"라고 먼저 입을 열었다.


이어 신 앵커는 "그동안 가장 낮은 자세로 정직하게 소통하겠다는 각오로 진행해왔다. 하지만 과연 최선을 다 했는지 방송하게 된다"라며 "지난 5년 5개월 머리를 떠나지 않았던 화두는 균형과 절제였다. 이제 다시 이 2단어를 취재수첩에 적어두고 취재기자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약간 울먹거리는 어투에서 아쉬움이 전해졌다.

김소원 앵커 역시 "정말 긴 시간 여러분과 마주앉아 좋았다"라며 "그러나 오늘 마저도 세상에는 무겁고 슬픈 뉴스가 너무 많다. 하지만 뉴스를 보고 또 더 나아가 뉴스의 이면을 읽어주시는 시청자들이 있기에 세상이 나아지는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김 앵커는 "앞으로도 SBS 뉴스 많이 지켜봐달라"라고 마지막 멘트를 마무리 했다.

이날 두 사람의 클로징 멘트 이후 동료들이 꽃다발을 전해주는 장면이 자막 속에 포착됐다.


기자 출신 신동욱 앵커는 지난 5년 여간 SBS '8시 뉴스' 메인 앵커를 맡아왔다. 이후 오는 7월 미국 워싱턴으로 향해 향후 4년간 특파원 생활을 하게 된다.

또 아나운서 출신의 김소원 앵커는 신 앵커에 앞서 지난 2004년부터 6년 여간 '8시 뉴스'를 진행했다. 그는 마지막 방송 당일 자신의 트위터에 "8년차, 어거지로 10년차 앵커. 드디어 마지막 날입니다. 늘 하던 편집회의, 분장, 머리…한순간 한순간이 특별한, 놀라운 경험 중이죠"라며 "마지막 클로징 무슨 말을 할까요? 다들 울지 말라고 협박입니다"라는 소감을 미리 전했다.

한편 이들의 후임은 지난 2월 치러진 앵커 오디션을 통과한 김성준 기자와 박선영 아나운서로 결정됐다. 김성준 기자와 박 아나운서의 첫 방송은 3월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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