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생뎐' 첫 언론 나들이 "노예계약서 없다"

"임성한 작가, 쪽대본 없어 배우 힘들게 하지 않는다"

배선영 기자 / 입력 : 2011.04.0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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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향(왼쪽) 성훈 한혜린ⓒ송지원 기자


말 많았던 임성한 작가의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 첫 공식행사가 7일 일산 SBS 제작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그동안 언론 등에 한 번도 노출된 적 없는 '신기생뎐'의 주인공, 임수향 성훈 한혜린 세 배우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신인으로 드라마 주연을 꿰찬 행운의 주인공들이다. 그러나 드라마 제작발표회는 물론 언론 인터뷰를 일절 진행하지 않은 탓에 이날이 드라마가 아닌 다른 모습으로 대중 앞에 공개된 첫 자리였다.


사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임성한 작가의 3금 정책에 대한 배우들의 생각이었다. 3금 정책은 한 때 '노예계약'이라고까지 보도된 바 있으며, 임성한 작가가 배우들의 인터뷰 금지, 대본 누출 금지, 홍보 금지를 사전에 약속받았다는 내용이었다.

'노예계약' 보도에 대해서는 임성한 작가가 이미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다소 격양된 어조로 '사실무근'임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를 둘러싼 배우들의 생각이 지금껏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 없기에 궁금한 것도 당연했다.

이와 관련, 주연배우들은 하나같이 "노예계약서는 사실무근이다.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에 동의했다.


시끄러웠던 '신기생뎐'의 3금 정책은 이렇게 일단락됐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과장된 측면이 있었는데 오해가 풀려 다행이다"며 "물론 여전히 드라마를 둘러싼 막장 비판은 남아있다. 그래도 임성한 작가는 쪽대본으로 배우들을 힘들게 하지는 않는다. 늘 대본이 미리 나와 있어 신인 배우들이 미리 숙지하고 연기하기에는 좋은 환경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신기생뎐'은 동시간대 방송된 MBC '욕망의 불꽃' 종영 이후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급상승, 시청률 1위 자리를 꿰찼다. 결국 이번에도 임성한 작가의 '욕하면서 본다'는 공식이 성립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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