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꽃다발' 방송 화면 |
농구스타 박찬숙이 딸인 연기자 서효명이 '슈어홀릭'임을 유쾌하게 폭로했다.
17일 오전 방송된 MBC 가족 버라이어티 '꽃다발'에 출연한 박찬숙과 서효명 모녀는 속풀이 식탁에 앉아 서로에게 섭섭했던 일들을 털어 놓았다.
박찬숙은 "어릴 적 꿈이 패션 디자이너였던 서효명이 스스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옷과 신발을 사오기 시작했다"며 "그런데 엄마한테는 뭐라도 하나 사줘 봤느냐"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당황한 서효명은 "엄마가 '여자는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 나는 커서 치마를 잘 못 입는데 네가 입으면 예쁘다'고 좋아해 주셔서 그런 것"이라며 "그리고 지나가면 신발들이 나를 부르는 것 같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찬숙은 직접 휴대폰으로 찍어둔 증거사진까지 공개해 딸의 쇼핑이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구두, 부츠, 운동화 등 온갖 종류의 신발들로 넘쳐나는 서효명의 신발장이 담겨 있다.
박찬숙은 "이 다음에 얼마나 멀리 떨어져 살려고 신발을 사들이냐는 말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서효명은 "신발 많이 사도 엄마 옆에서 평생 살 것"이라며 아쉬워하는 엄마의 마음을 달랬다.
한편 이날 '꽃다발'에는 박찬숙 서효명 모녀 외에도 트로트 가수 홍진영과 이모, 쌍둥이 자매 윙크가 출연해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