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011, 서태지·이지아 2년새 무슨 일이?

배선영 기자 / 입력 : 2011.04.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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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왼쪽)와 이지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009년만 해도 이혼한 그들의 사이가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그러나 2011년 1월 돌연, 두 사람은 법정에서 위자료와 재산분할청구 소송 건으로 대립하게 된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스캔들의 주인공 가수 서태지(본명 정현철)와 배우 이지아(본명 김지아)의 이야기다.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두 사람의 사이가 22일 밝혀졌다. 이지아 소속사 키이스트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결혼, 그리고 이혼까지 이르게 된 과정을 낱낱이 밝혔던 것이다.

키이스트에 따르면, 서태지와 이지아는 1993년 미국에서 처음 만났고 서태지 은퇴 이후인 1997년 미국에서 단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2000년 서태지가 한국에서 연예활동을 다시 시작하면서 이지아는 혼자 남고, 2006년 단독으로 이혼소송을 제기하게 된다. 이혼이 발효된 시점은 2009년부터다.

그럼에도 불구, 이혼 이후 두 사람의 사이는 으르렁대는 앙숙사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지아는 2009년 3월 열린 서태지의 콘서트에 밝은 표정으로 참석했다. 당시 그는 "서태지의 팬"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지아 소속사 측은 스타뉴스에 "당시 이지아가 서태지 콘서트에 간 게 맞다. 이혼 소송을 한 뒤다. 하지만 그 때는 지금 같은 정도는 아니었으니 콘서트를 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태지 측에서도 사이가 좋았을 것이라고 추측해볼 만한 정황은 발견되고 있다. 서태지는 2008년 12월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출연한 성남시립교향악단과 손을 잡고 심포니 공연을 했다. 이 드라마는 이지아가 출연한 작품이라, 서태지의 지원사격 아니었겠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2년이 흐른 2011년 이지아는 돌연 서태지에 대한 위자료 및 재산분할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키이스트는 "이지아는 그 동안 원만한 관계 정리를 원했으나 서로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재산분할청구소송의 소멸시효기간이 다 되어 더 이상 협의가 힘들 것으로 판단되어 지난 1월 19일 소를 제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소를 제기하면서도 이 사건 소의 제기로 두 사람 사이의 의견 차이가 현재와 같이 심각한 양상으로 발전하고 사태가 확대 될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라고도 덧붙였다.

따라서 현재 두 사람 사이가 상대의 공연장을 찾아 응원할 만큼 좋았던 2년 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2009년과 2011년 2년 사이, 두 사람의 사이가 나빠질만한 결정적인 일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에도 무게가 실리게 된다.

무려 14년간이나 은폐해온 이들의 결혼 그리고 이혼이라는 충격적인 사실 속 감춰진 진실이 또 있을까. 마침내 이지아 측에서 입을 열었음에도 불구, 여전히 이들의 관계는 미궁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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