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아리랑' 카를로비바리영화제 초청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1.06.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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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이 체코 카를로비 바리에서 열리는 제46회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19일 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과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 조원희 김상화 감독의 '죽이고 싶은'이 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어나더 뷰'(Another View) 부문에 초청됐다.


'동유럽의 칸'으로 불리는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는 로테르담(네덜란드), 로카르노(스위스) 등과 함께 유럽의 주요 영화제 중 하나. 어나더 뷰 부문은 독특한 예술적 접근을 시도하는 영화를 소개한다.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은 제64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수상한 작품. 김기덕 감독은 2008년 '비몽' 이후 3년만에 비밀리에 홀로 작업한 신작 '아리랑'을 칸에서 처음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이 영화에서 왜 스스로 영화를 찍지 못했는지 하소연하는 한편 영화 찍기를 얼마나 갈망하는지 모노 드라마로 호소했다.

하지만 영화 내용에 '비몽'을 찍을 당시 목을 매는 장면을 찍던 이나영이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를 비롯해 '영화는 영화다' 이후 자신의 곁은 떠난 장훈 감독의 실명을 거론하고 비판했으며, 배우들의 악역 연기, 영화에 훈장 주는 정부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퍼부어 논란이 일었다.


이번 영화제에 함께 초청된 '북촌방향'은 올해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아리랑'과 함께 초청된 작품이다. '죽이고 싶은'은 뇌 질환을 앓고 있는 남자와 기억을 잃어버린 남자가 한 병실에 묵게 되면서 벌어지는 복수극을 그린 영화다.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 중 하나인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제 46회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는 7월1일 개막해 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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