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3' 메간폭스 디스? "전 여친 싸가지없어"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1.06.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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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1,2편의 여주인공 메간 폭스(왼쪽)와 '트랜스포머3'의 여주인공 로지 헌팅턴 휘틀리


"전 여친은 싸가지 없어!"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완결판 '트랜스포머3'이 27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트랜스포머3'의 여신으로 떠오른 여주인공 로지 헌팅턴 위틀리를 비롯해 패트릭 뎀시, 존 말코비치, 켄 정 등 새로운 인물들이 시선을 집중시킨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1편과 2편의 여주인공이었던 메간 폭스에 대한 묘사다.

많은 시리즈의 팬들이 메간 폭스의 부재를 아쉬워하고 있는 가운데 '트랜스포머3'은 '떠나간 옛 여친' 메간 폭스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주인공 샘 윗윅키(샤이아 라보프)와 함께하는 두 오토봇이 전 여자친구 메가엘라(메간 폭스)를 우회적으로 비난하는 대화를 나눌 정도.

화려한 금발 미녀 칼리 역을 맡은 로지 헌팅턴 휘틀리를 두고 입씨름하던 두 로봇은 "전 여친처럼 차면?" "(그 전 여자친구는) 싸가지없어"라는 대화를 주고받아 지켜보던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원문에서는 '싸가지'라는 표현 대신 'bitch'라는 속어를 이용했다.


앞서 '트랜스포머' 1,2편을 통해 세계적인 섹시 스타 반열에 오른 메간 폭스는 과거 '트랜스포머' 감독인 마이클 베이를 지칭해 "히틀러, 나폴레옹 같은 독재자 같다"고 인터뷰해 논란을 부른 바 있다. 이는 유태인인 제작자 스티븐 스필버그를 격분시켰고, 결국 메간 폭스는 '트랜스포머3'에서 퇴출됐다. 두 로봇의 대화는 불명예 하차한 메간 폭스에 대한 감독 및 제작자의 '뒤끝'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눈여겨 봐야 할 '트랜스포머3'의 포인트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전격적으로 교체된 여주인공이다.

2007년 '트랜스포머' 1편과 2009년 '트랜스포머2:폴른의 역습'에서 여주인공으로 활약한 메간 폭스는 3편에서는 각종 구설수로 하차했다. 사실 그녀는 옵티머스 프라임 못잖은 '트랜스포머'의 아이콘이었다.

한편 새롭게 '트랜스포머3'의 여주인공을 꿰찬 로지 헌팅턴 위틀리는 검은 머리와 파란 눈으로 거친 섹시미를 발산했던 메간 폭스와 달리 시종 스키니진과 정장, 화이트 드레스로 톱 모델 출신의 늘씬한 몸매와 옷맵시를 자랑하며 완전히 다른 도시적 매력의 여주인공을 그렸다.

1984년생으로 메간 폭스보다 2살 위인 로지 헌팅턴 위틀리는 섹시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출신으로 이미 유명세를 치른 톱 모델. '트랜스포머3'에서 여주인공 칼리 역을 맡아 본격적인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그녀는 이미 2011년 빅스크린 어치브먼트 시상식 기대되는 여성 스타상, 2009년 엘르 스타일 어워드 올해의 모델상을 수상한 기대주다. 프렌치 커넥션, 클리니크, 랄프 로렌, 버버리, 아베크롬비, 블루밍데일, DKNY 등 각종 브랜드 모델로 활약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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