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s 초이스' 20대가 선택한 중년★, 왜?②

하유진 기자 / 입력 : 2011.07.0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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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김태원,박명수,김갑수,안철수


젊어야 뜬다는 건 옛말이다. 스타일리시하고 젊은 심장을 지닌 중년층이 더 사랑 받는 세상이다. 중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0대 못잖은 젊고 신선한 마인드와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20대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들이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Mnet '20's 초이스'의 핫스타는 20명 중 4명이 중년층에서 나왔다. 김태원, 박명수, 안철수, 김갑수가 그 주인공.


김태원은 그룹 부활의 리더이자 '국민 할머니' 캐릭터로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4차원을 넘어선 5차원적 엉뚱 캐릭터와 여성의 뒷모습을 연상시키는 44사이즈의 완벽한 바디라인, 게다가 음악에 대한 열정과 진지한 자세는 오묘한 조화를 이뤘다. '록그룹'이라는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장벽은 그의 재치 넘치는 입담과 '할머니'라는 사상 전례 없는 캐릭터 앞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그는 당당히 핫스타에 이름을 올리며 20대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MBC '무한도전'의 영원한 2인자 박명수. 기계음을 사랑하는 8집 가수 박명수는 1인자 유재석 못잖은 인기를 받고 있다. 특히 소녀시대의 제시카와의 듀엣곡 '냉면', 카라의 니콜과 함께 한 '고래' 등 트렌디한 곡으로 젊음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소년 명수', '거성' 등의 캐릭터도 20대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데 일조했다.

죽는 연기의 달인 김갑수도 50대가 돼서야 전성기를 맞았다. 연극배우 출신 연기파 배우인 그는 나이에 맞지 않는 트렌디한 행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바이크 타기를 즐기는 취미나, 트위터 이용, 유머 감각은 그를 톱스타 반열에 올렸다. 특히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특유의 입담을 선보여 '아빠'뻘 나이에도 '오빠'가 됐다.


CEO 안철수는 위 세 명과 다른 케이스다. 밝고 건강한 경영마인드와 긍정적인 인생 철학으로 20대의 대표 멘토가 된 안철수. 롤모델을 물으면 셋 중 하나는 안철수를 꼽을 정도로 그는 20대의 우상이 됐다. 그 역시 지난 해 '20's 초이스' 핫스타의 반열에 들며, 방송인이 아님에도 그 못잖은 인기를 누렸다.

20대는 아니지만 20대의 심장을 지닌 그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는 또 어떤 중년스타들이 20대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20's Choice'는 대한민국 유일의 여름시상식으로, 시상식에 대한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벗어나 20대의 감성을 대표하는 문화 시상식으로 기획됐다. 2007년 시작됐으며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오는 7일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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