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스틸하트, 듀엣 약속 깨져..왜?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1.08.04 17:52
  • 글자크기조절
image
스틸하트 밀젠코 마티예비치(왼쪽)과 노라조 이혁


그룹 노라조의 이혁과 스틸하트의 보컬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듀엣으로 '쉬즈 곤'(She's Gone)을 부르기로 한 약속이 기자회견 도중 깨지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앞서 노라조 소속사 측은 지난 3일 스타뉴스에 "스틸하트의 보컬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노라조의 이혁과 프로젝트 싱글을 낸다"고 전했다.


이에 이혁과 밀젠코 마티예비치는 4일 오후 서울 반포동의 한 카페에서 듀엣곡 발표를 기념해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자 회견 도중 밀젠코 마티예비치 측이 이혁과 듀엣으로 부른다는 사실을 부정하며 기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뒤늦게 소식을 접한 이혁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 하지만 이혁은 "어렸을 때부터 락을 좋아하게 된 것이 스틸하트 때문이고 '쉬즈 곤' 때문이다"라며 "원래 불렀던 분을 만나게 되고 노래를 부른다고 하니까 잠이 안 오더라"고 소감을 의연하게 전했다.


황당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기자회견이 끝나자, 듀엣을 하는 것으로 알았던 노라조 측은 "음반사 측으로부터 스틸하트와 이혁이 함께 듀엣곡을 함께 부른다고 통보받았다"며 "이렇게 되면 우리는 굳이 참여할 이유가 없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스틸하트 관계자는 "공동작업을 듀엣으로 오해한 것 아니냐"며 "우리는 공동 작업이라고만 적혀있는 계약서에 사인했을 뿐 듀엣을 할지 안할지는 녹음을 해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틸하트는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명곡 '쉬즈 곤'(She's Gone)을 부른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스틸하트 측은 기자 회견에서 "밀젠코 마티예비치는 9월 중순 '쉬즈 곤'의 일렉트로닉 버전을 국내에 발표하고, 이혁은 오는 18일 자신이 직접 부른 '쉬즈 곤'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한편 팝계의 명곡 중 하나인 '쉬즈 곤'은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라이센스 문제로 음원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일렉트로닉 버전과 노라조 버전을 통해 이에 대한 갈증도 사라질 전망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