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태종이라는 감옥을 깨는 게 내 역할"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10.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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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 ⓒ사진=보그 코리아 제공


배우 송중기가 귀여운 가을남자로 변신했다.

21일 공개된 패션지 보그 코리아 11월호에 실린 화보에는 최근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대왕의 청년 시절 역할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송중기의 깜찍한 변신이 담겼다.


사진 속 송중기는 따뜻한 색감의 니트와 코트 등으로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허수아비와 함께 어깨동무를 하는 등 자연스러운 포즈가 귀여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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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 ⓒ사진=보그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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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 ⓒ사진=보그 코리아 제공


화보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송중기는 "드라마에 4회 정도 출연할 뿐이지만 웬만한 미니 시리즈 주인공보다 도전할 만하다고 생각했다. 태종이라는 감옥에 갇혀 있다가 그걸 깨는 과정을 보여주는 게 내 몫이었다. 내가 깔아놓은 바탕이 있어야 한석규 선배님의 세종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라며 작품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송중기는 다음 달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티끌 모아 로맨스'에서 돈이 없어 연애도 잘 못하는 청년백수로 등장한다. 그는 자신의 외모가 주는 곱상한 이미지에 대해서 "그걸 깨보려고도 했고, 더욱 살리려고도 해봤다. 이번 영화를 선택한 것도 망가지는 걸 하면서 그런 이미지를 깨보고 싶어서였다"고 말하며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나가는 배우로서의 명민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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