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괴담' 벌써?..이센스 대마·박혜경 사기혐의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1.11.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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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센스(왼쪽)과 박혜경 ⓒ스타뉴스


연예계의 징크스 중 하나인 '11월 괴담'이 올해도 벌써부터 고개를 들고 있다.

11월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2일 오후, 슈프림의 이센스는 대마초를 흡연했다고 고백해 팬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이센스는 이날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에 시작했지만, 순간의 충동과 그릇된 판단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끼치는 행위에 가담한 것은 그 어떠한 변명으로도 용서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라고 사죄의 말을 전했다. 이센스는 자성의 의미로 잠정적으로 연예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센스는 올 초 여러 차례 대마초를 흡연했으며, 이후 지난 9월부터 10월 말까지 경찰조사를 받은 끝에 양성 반응 판정을 받았다. 이센스는 검찰에 송치되기 전, 팬들에 양심 고백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오전에는 가수 박혜경이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알려졌다. 물론 박혜경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울고검 형사부(부장검사 변찬우)는 건물주의 동의 없이 제3자에게 피부관리숍을 양도, 영업 권리금 등 2억8500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박혜경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이날 오전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혜경은 지난해 4월 자신이 운영하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M피부숍을 신모씨에게 넘기며 건물주 하모씨의 동의를 받은 것처럼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계약으로 신씨는 박씨에게 2억85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박혜경은 이날 오후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해 4월 신씨에 (피부숍을)양도할 당시 건물주 하씨의 동의를 분명히 받았고, 관련 증거자료를 모두 가지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박혜경 측은 "신씨는 피부관리숍을 1년8개월 간 운영하고 있으며, 신씨 지인을 통해 들은 바로는 장사도 아주 잘되고 있다"라며 "모든 것은 재판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적지 않은 기간, 연예계에선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거나 혹은 안타깝게 하는 사건 사고들이 유독 11월에 많이 발생했다.

'영원한 가수' 고 김현식(1990년)과 유재하(1987년)가 숨진 것도 11월인데다, 듀스의 김성재 사망(1995년) 및 마약, 이혼, 법정소송 등이 유독 많았던 게 바로 11월이다.

지난해 11월에도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이진원이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고, 연기자 박혜상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앞선 2009년 11월에는 이승기, 김현중, 샤이니 종현과 유, 2AM의 조권, 정진운 등이 여러 아이돌스타들이 한꺼번에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아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다.

이에 연예계에는 '11월 괴담'이 징크스처럼 받아들여졌고, 이는 올해도 지나쳐 가지 않는 모습이다.

물론 올해만이라도 더 이상의 '11월 괴담'이 탄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게 연계 관계자들 및 팬들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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