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림팀 이센스, 대마초 흡연 양심고백..왜?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1.11.0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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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센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박용훈 인턴기자


힙합듀오 슈프림팀의 멤버 이센스(24·본명 강민호)가 대마초 흡연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그가 이 같이 범죄 사실을 공개적으로 시인하고 양심적인 행동을 보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이센스는 2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소속사 아메바컬쳐 건물에서 잠정 활동 중단에 대한 사유를 밝히는 기자회견에 참석, 대마초 흡연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센스 측은 이날 언론을 통해 대마초 흡연 사실일 밝혀지기 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인이나 소위 '준 공인'에 해당하는 연예인이 통상 언론에 밝혀지기 전까지 자진해서 범죄 사실을 시인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특히 연예인의 경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고 나아가 향후 연예 활동에 지장이 생기기 때문. 때문에 이센스 스스로가 범죄 사실을 고백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아메바 컬쳐 관계자는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잘못을 구하기 위해 회견을 열었다"며 "우선 죗값을 달게 받은 뒤 향후 음악생활을 원만하게 하기 위해 소속사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센스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비록 모든 분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 연예인은 아니지만, 저의 음악을 접하는 청소년들에게 직, 간접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주는 위치에 있는 공인으로서 저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고 모든 분들에게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렇게 부끄럽게나마 용기를 내서 여러분들 앞에 고백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센스는 올 초 여러 차례 대마초를 흡연했으며, 이후 9월부터 10월 말까지 경찰조사를 받고 양성 반응 판정을 받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센스는 자신의 집 등지에서 1년 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주변 지인으로부터 입수한 대마초를 흡입했다.

이어 이센스는 본인의 대마초 흡연 사실을 솔직히 진술했고, 소속사에도 본인이 지금까지 대마초를 흡연했던 사실을 모두 털어 놓았다.

한편 이센스와 싸이먼디로 구성된 슈프림팀은 2009년 데뷔한 뒤 ‘슈퍼매직’. ‘그땐 그땐 그땐’등 히트시켰으며 지난해 서울음악대상에서 힙합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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