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걸 vs 소시, 라이벌은 남의말? '덕담만 오가네'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1.11.0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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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위)와 소녀시대


5인 걸그룹 원더걸스가 1년6개월 만인 7일 국내에서 신곡을 발표하면서, 라이벌로 꼽히는 9인조 소녀시대와의 맞대결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7년 동시 데뷔해 그 간 걸그룹계의 최강자들로 군림해온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는 지난해와 올 상반기엔 해외 활동에 치중해오다, 마침내 이번 가을 한국에서 동시에 새 정규 앨범을 내며 국내 활동을 본격 재개했다.


특히 지난해 5월 '2DT' 이후 1년6개월 만에 신곡 '비 마이 베이비'를 발매한 원더걸스와, 지난해 11월 '훗' 공개 뒤 1년여 만인 올 10월 새로운 곡 '더 보이즈'를 선보인 소녀시대의 국내 활동 시기가 겹치게 됐기에, 두 걸그룹의 선의의 경쟁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한 소녀시대가 '더 보이즈' 발표 직후 여러 음원 차트 및 음악 순위 프로그램 1위를 휩쓴 터라, 원더걸스는 국내 신곡으로 어떤 결과를 이끌어 낼 지에도 벌써부터 이목이 쏠리고 있다.

원더걸스 역시 이름값을 하듯 '비 마이 베이비' 공개 직후부터 국내 여러 음원 차트 1위를 싹쓸이 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소녀시대에 결코 뒤지지 않는 출발을 한 셈이다.


이렇듯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는 일거수일투족이 경쟁과 비교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서로를 높게 평가하며 칭찬하기에 바쁘다.

원더걸스는 컴백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소녀시대에 대해 "정말 예쁜 친구들"라이라며 "특히 저희는 예능 감각이 별로 없는데 TV에서도 정말 재미있게 하는 것 같아서 부럽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이번에는 함께 활동할 수 있게 돼서 기분 좋다"라며 "어찌 보면 저희가 대중에 채울 수 없는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그룹이라 고마운 마음도 느끼고, K-팝이 전 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금 '동지'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소녀시대 역시 지난 10월 가진 컴백 인터뷰에서 원더걸스에 대해 "미국에서도 무척 열심히 활동한 원더걸스가 한국 가요계에 컴백한다고 소식을 들었다"라며 "원더걸스와는 멤버들끼리 친분도 있어, 컴백이 반갑고 기대도 많이 된다"라고 말했다.

비슷한 나이에 유사한 환경을 거친 소녀들의 서로에 대한 믿음과 애틋함이 바탕이 됐기에 가능한 일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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