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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경호가 MBC 일요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역사를 썼다. 9라운드 2차 경연에서 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최초 연속 1위다.
20일 오후 방송된 '나가수'에서는 9라운드 2차 경연 모습이 공개됐다. 9라운드 2차 경연 미션인 '서로의 노래 바꿔 부르기' 결과, 김경호는 자우림의 '헤이헤이헤이'를 록버전으로 해석, 환상의 무대를 선사하며 1위를 차지했다. 김경호는 9라운드 1차 경연에서 박미경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불러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앞서 진행된 7라운드 2차 경연에서 조용필의 '못찾겠다 꾀꼬리'를 불러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인순이의 '또'를 부른 거미는 7위인 꼴찌를 했다. 바비킴의 '사랑, 그놈'을 불러 6위에 오른 장혜진은 1차 경연과 2차 경연 합산 결과, 탈락해 결국 명예졸업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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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된 9라운드 2차 경연에서 가장 먼저 무대 위에 오른 가수는 자우림. 자우림은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불렀다. 김윤아는 무대에 서며 "94년도에 나도 연애를 했었다. 20대 초반은 다 그렇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윤아는 이날 무대에서 감정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눈물을 보였다. 김윤아가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며눈물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윤아는 무대를 마친 뒤 "나도 내가 눈물을 흘리는지 몰랐다. 장혜진 선배님도 생각났고, 왠지 이번이 내게 마지막 무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자우림 만의 색깔로 무대를 이끌 이들은 5위를 차지했다.
자우림에 이어 윤민수는 거미의 '기억상실'로 무대를 꾸몄다. 윤민수는 이날 무대에 처음으로 여성 댄서 및 가수와 합동 무대를 선사해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 냈다. 경연결과,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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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무대에 오른 가수는 바비킴이었다. 그는 지난 9차 경연 1라운드에서 7위를 차지했다. "도가 지나 칠 정도로 준비했다"며 무대에 오른 그는 이날 윤민수의 '미워도 다시 한 번'을 불러 폭발적인 가창력을 과시했다. 윤민수의 원곡과 다르게 경쾌한 발라드로 편곡해 무대를 선보인 바비킴은 원곡보다 잘 어울린다는 호평을 이끌어 냈다. 청중평가단의 기립박수도 이끌어냈다. 바비킴은 이번 경연에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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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진은 바비킴의 뒤를 이어 무대에 올랐다. 명예졸업을 앞둔 터라 장혜진은 심혈을 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는 무대 위에서 바비 킴의 히트곡인 '사랑...그놈'을 불렀다. 장혜진은 이날 무대를 열정적으로 마쳤고, 청중평가단을 비롯한 동료 출연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장혜진은 마지막 무대에 마치고, 만감이 교차했는지 끝내 눈물을 보였다. 무대를 마친 장혜진은 "한 분 한 분 다 가슴에 기억하고 싶어서 다 쳐다봤다. 밴드들, 제작진들, 한 분 한 분 다"라고 말했다.
그 결과, 6위를 차지했다. 1차 경연과 합산한 결과는 '탈락'이다. 장혜진은 명예 졸업 '불발'로 '나가수'에서 하차하게 되는 씁쓸함을 맛봤다.
거미는 이날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거미는 인순이의 '또'를 불렀다. 무대가 젊어졌다는 전문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면서도 청중평가단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거미는 최하위인 7위에 머물렀다.
인순이는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으로 호평을 이끌어내며 상위권인 3위를 차지했다.
이날 1등을 차지한 김경호는 가장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경호는 자우림의 '헤이헤이헤이'를 록버전으로 편곡, 청중평가단을 비롯한 전문심사단의 호평을 받았다. 남성의 파워와 여성의 귀여움을 함께 표현했다는 평가다. 장기호 자문위원은 "록이라는 장르가 사랑받기 힘든데 대중화시켰다"고 평가했다.
한편 하차한 장혜진을 대신해 가수 적우가 '나가수'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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