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3' 콘서트, 헤쳐모인 톱11...이럴 줄 몰랐어 (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1.12.1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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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3)의 톱11이 12가지 색으로 헤쳐모였다.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투개월, 크리스티나, 신지수 등 '슈스케3' 톱11은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슈퍼스타K3 TOP11 콘서트'에서 약 3500여 명의 관객들 앞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톱11의 개성을 담은 11가지 개별 공연 외에도 단체무대를 비롯해 콜라보레이션 무대는 12가지의 매력이었다. '슈스케3'에서 볼 수 없었던 톱11의 매력은, 방송 후 한층 성숙해진 무대는 관객 '슈스케3' 방송에 이은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첫 무대는 톱11의 '거위의 꿈'.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투개월, 크리스티나, 신지수, 크리스, 이정아, 민훈기, 헤이즈, 김도현, 이건율 등은 '거위의 꿈'의 파트를 각각 나눠부르며 감미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톱11은 '내일이 찾아오면'을 신나게 부르며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팬들 역시 함성과 손을 흔들며 공연을 즐겼다.


톱11의 합동무대가 끝난 후 김도현이 무대를 이어 받았다. 그는 여전히 두툼한 몸매를 자랑하며 노래를 시작했다. '나 항상 그대를'를 부르던 중 음이탈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도현에 이어 크리스티나는 반짝이는 은빛 하이힐, 팔과 다리가 반짝이는 포인트 의상으로 무대에 올랐다. 가성과 진성의 화음으로 'Lonely'를 부른 크리스티나. 설레고 행복하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크리스티나는 '개똥벌레'를 관객들에게 함께 부르자며 콘서트 분위기를 뜨겁게 했다.

이어 톱11의 세번째 개별무대는 크리스가 장식했다. 그는 '진심'과 'Grenade'를 불렀다. 조금 서투른 한국말로 '진심'의 가사를 소화해 내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톱11에서 혼성그룹으로 화제를 모은 투개월이 등장, '여우야'와 'Romanttico'를 불렀다. 남여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화음을 이루며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김예림은 와이어에 달린 초승달을 타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 그의 짝꿍인 도대윤은 기타를 치며 등장해 관객들을 달콤함에 빠지게 했다.

이어 이정아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Desperado' 불렀다. 화이트 그랜드 피아노와 붉은색 드레스가 상반된 조화를 이뤘다. 이어 지난해 자신이 작곡한 '6월'을 불렀다. 슬픈 멜로디와 가사는 자신의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향수를 관객들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민훈기는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Nothing Better'를, 헤이즈는 '연애'와 '10점만점에 10점+붉은 노을+반갑습니다'를, 이건율 '나였으면'와 'Heaven'을, 신지수는 '길', 'Rolling In The Deep'를 각각 부르며 개별 무대를 마쳤다. 신지수는 자신의 무대에서 감정에 빠져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랑과 질타를 받았다. 여러모로 감사한 한 해였다"라고 말했다. 현재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였다.

이어 '슈스케3'의 톱2인 버스커버스커가 무대를 꾸몄다. 버스커버스커는 브래들리가 빠진 채로 무대에 올랐다. '막걸리나+어쩌다 마주친+서울사람들'를 부른 버스커버스커는 여전히 파워풀하고 흥겨움으로 관객들을 이목을 끌었다. 이후 '동경소녀'를 끝으로 개별 무대를 마무리했다.

버스커버스커에 이어 '슈스케3' 우승팀인 울랄라세션이 등장, 공연이 막바지에 다다랐음을 알렸다. 임윤택이 빠진 울랄라세션은 팬들의 아쉬운 탄성 속에서도 꿋꿋이 공연을 이어갔다. 우승팀다운 무대매너를 뽐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성을 받았다.

특히 이날 '슈스케3 콘서트'의 백미는 TOP11의 콜라보 무대였다. 버스커버스커, 투개월, 신지수는 '성인식'을 불렀다. 버스커버스커와 투개월의 도대윤이 드레스를 입고 여장을 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보다 앞서 이정아, 이건율, 민훈기, 크리스, 크리스티나가 함께 부른 'Somebody To Love'도 화음이 아름다운 무대로 관객들을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또 이건율과 이정아의 'Faithfully'는 러브라인을 연상시키는 달달한 무대였다.

또 투개월의 김예림이 로커로 변신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헤이즈와 투개월이 함께 한 'Poker Face'는 한마디로 신명난 무대였다. 로커로 변신한 김예림은 파워풀한 고음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이중에서도 김도현, 도대윤, 김예림, 신지수 등이 부른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는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김도현과 도대윤이 여장을 해 관객들의 웃음보를 한껏 자극했다. 4인이 선사한 '내가 제일 잘나가' 무대는 관객들의 열렬한 함성과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날 톱 11은 'Butterfly'를 끝으로 공연을 마쳤다. 팬들은 아쉬움에 앙코르를 외쳤고, 이에 톱11은 앵콜 무대로 팬들과 이별 인사를 나눴다.

한편 이날 '슈퍼스타K3 톱11 콘서트'는 김도현, 크리스티나, 크리스, 투개월, 이정아, 민훈기, 헤이즈, 이건율, 신지수, 버스커버스커, 울랄라세션 등이 참석했다. 서울 외에 전국 7개 도시 투어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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