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나' 한석규,16년만에 컴백 SBS연기대상 대상(종합)

'뿌나' 6관왕...최강희 4관왕, 지성·이민호 각각 3관왕

김수진 하유진 기자 / 입력 : 2012.01.0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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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석규가 2011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석규는 31일 오후 8시 40분부터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된 2011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더불어 10대 스타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한석규는 최근 종영된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세종을 연기하며, 노련한 연기력과 흡입력으로 시청자와 업계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더욱이 16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 이 같은 영예를 차지하며 입지를 더욱 다졌다.

한석규는 이날 "부모님께 우선 감사드려요"라고 말했다. 이어 "목소리, 정신세계 등 이 모든 것을 갖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신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석규는 더불어 "배우에게 중요한 몇 가지가 있다. 대본이다, 작가 분들께 고마움을 느낀다. 그 다음은 무대다. 무대를 만들어준 관계자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관객이다. 봐주는 사람이 있어서 배우는 있다. 변함없이 큰 성원과 사랑을 주신 관객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면서 "개인적으로 하나 더 추가하면, 함께 일하는 동료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해 한해 일을 하다보면 동료의 소중함을 알게 되더라. '뿌리깊은 나무'에 함께 출연해주신 모든 동료 배우들을 대신해 내가 큰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감사드린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석규가 주연한 '뿌리 깊은 나무'는 이날 최고 작품상을 비롯해 대상(한석규),프로듀서 상(송중기),10대 스타상(한석규), 드라마스페셜부문 여자 우수상(신세경) 등 총 6개의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여인의 향기' 커플인 김선아와 이동욱도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 김선아와 이동욱은 각각 주말·연속극부문 남녀 최우수연기상과 10대 스타상을 수상했다.

최강희는 이날 시상식에서 4관왕의 영광을 차지했다. 드라마스페셜 부문 여자 최우수상, 베스트커플상, 10대스타상, 네티즌 인기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지성은 드라마스페셜 부문 최우수 연기자상, 베스트 커플상과 10대 스타상을 수상하며 3개의 트로피를 품었다. 이민호 역시 드라마스페셜 부문 최우수 연기자 상을 지성과 공동 수상했으며,10대 스타상과 네티즌 인기상 등 총 3관왕에 올랐다.

공로상은 배우 생활 50여 년의 원로 배우인 김영옥이 차지했다. 김영옥은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등에 출연하며 호연했다. 후배 배우들의 축하를 받으며 이날 무대에 선 김영옥은 "감사하다. 점점 잊혀 지려고 하는데, 오랜 세월 연기를 했다는 점에서 받는 상이라고 생각해 감사히 받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유난히 더운 날 함께 촬영한 '보스를 지켜라' 팀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프로듀서 상은 '49일'에 출연한 이요원과 '뿌리 깊은 나무'에 출연한 송중기가 공동 수상했다.

송중기는 이날 수상 소감으로 "'뿌리 깊은 나무' 대본을 보고 너무 출연하고 싶었다. 주변에서 '네가 그 나이에 아역을 왜하느냐'고 말을 많이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너무 미친듯이 열심히 해서 이 드라마에 시청자 여러분들이 미치게 만들고 싶었다. 장태유 감독님 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감독님 덕분에 감사하다. 감독님은 우리 사이에서 '밀본'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감사한 마음 현장에서 실천하는 좋은 배우가 되겠다"고 눈물을 보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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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네티즌 인기상은 이민호와 최강희가 받았다. '시티헌터'에서 주연한 이민호는 "사실 인기상을 처음 받아봤다"면서 "아이돌에게 밀리고 선배님들에게 밀렸는데 너무 감사하다. 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보스를 지켜라'에 출연한 최강희는 "지성씨와 김재중씨 팬들의 힘이 컸다"면서 "감사히 받겠다"라고 말했다.

특별기획부문 남녀 특별연기자상은 '마이더스'의 윤제문, '천일의 약속'의 이미숙이 차지했다. 이미숙은 이날 "존경하는 김수현 작가님과 배우의 감성을 잘 이끌어주시는 정을영 감독님과 함께 작품을 하게 돼 행복했다"고 밝혔다.

베스트 커플상은 '보스를 지켜라'에서 연인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지성과 최강희가 차지했다.

주말·연속극 특별연기상 남녀 부분은 각각 '호박꽃 순정'의 진태현, '여인의 향기'의 김혜옥이 수상했다.

10대 스타상은 '보스를 지켜라'의 지성과 최강희, '시티헌터'의 이민호,'천일의 약속'의 수애와 김래원, '49일'에 출연한 이요원, '마이더스'와 '뿌리깊은 나무'에 출연한 장혁, '뿌리깊은 나무'에 출연한 한석규, '여인의 향기'의 이동욱과 김선아 등 10명이 수상했다.

이날 뉴스타상은 '여인의 향기'의 서효림,'무사백동수'의 신현빈, 지창욱, '천일의 약속'의 정유미, '보스를 지켜라'의 김재중 왕지혜, '내딸꽃님이의 진세연, '내 사랑 내 곁에'의 이재윤, '신기생뎐'의 성훈 임수향, '시티헌터'의 구하라 등 11명이 수상했다. 구하라는 이날 일본 일정으로 불참,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2011 SBS 드라마대상 수상 명단.

▶공로상=김영옥(보스를 지켜라)

▶최우수작품상=뿌리 깊은 나무(연출 장태유)

▶주말·연속극부문 남녀 최우수연기상=이동욱(여인의 향기), 김선아(여인의 향기)

▶특별기획부문 남녀 최우수연기상 =김래원(천일의 약속), 장혁 (뿌리 깊은 나무), 수애(천일의 약속)

▶드라마스페셜부문 남녀 최우수상=지성(보스를 지켜라), 이민호(시티헌터), 최강희(보스를 지켜라)

▶주말·연속극부문 남녀 우수상=엄기준(여인의 향기), 이소연(내사랑 내곁에)

▶특별기획부문 남녀 우수상=전광렬(무사 백동수),윤소이(무사 백동수)

▶드라마스페셜부문 남녀 우수상=정겨운(싸인), 신세경 (뿌리 깊은 나무)

▶10대 스타상=최강희(보스를 지켜라), 이민호(시티헌터), 김래원(천일의약속), 이요원(49일), 장혁(마이더스), 김선아(여인의향기), 한석규(뿌리깊은 나무), 이동욱(여인의향기), 지성(보스를 지켜라), 수애(천일의약속)

▶프로듀서상=이요원(49일), 송중기(뿌리 깊은 나무)

▶네티즌최고인기상=이민호(시티헌터),최강희(보스를 지켜라)

▶베스트 커플상=지성 최강희(보스를 지켜라)

▶드라마스페셜 남녀특별연기상=박영규(보스를 지켜라),송옥숙(뿌리깊은나무)

▶특별기획부문 남녀 특별연기자상=윤제문(마이더스),이미숙(천일의 약속)

▶주말·연속극 특별연기상=진태현(호박꽃순정),김혜옥(여인의 향기)

▶드라마스페셜부문 남녀최우수연기상

▶뉴스타상=서효림(여인의향기), 신현빈(무사백동수), 지창욱(무사백동수), 정유미(천일의약속), 왕지혜(보스를지켜라), 진세연(내딸꽃님이), 이재윤(내사랑내곁에), 임수향(신기생뎐), 김재중(보스를지켜라), 구하라(시티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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