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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탁구 국가대표 선수 유남규가 현역 시절 배우 김혜수 덕분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밝혀 이목을 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전설의 챔피언'특집으로 야구의 전설 양준혁, 농구의 전설 우지원, 탁구의 전설 유남규가 출연해 불꽃 튀는 예능 승부를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유남규는 당시 있었던 현정화와의 열애설에 대해 해명하던 중 "그때 K모 배우가 있었기 때문에 내가 올림픽 전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금메달 따게 한 동기를 줬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유남규는 "고3 때 그녀는 '젊음의 행진'에 출연했다"고 K모 배우에 대한 힌트를 던졌고, MC들은 "혹시 김혜수씨 아니냐"며 단박에 정답을 맞췄다.
유남규는 "팬으로 호감이 있었다. 그 이후로 방송을 계속 같이 했는데 올림픽 앞두고 운동하면서 혼자 좋아했다. 김혜수씨가 방송 나와서 이선희의 '알고 싶어요' 부르는데 괜히 나에게 부르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후 유남규는 금메달을 따면 김혜수에게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더욱 노력을 했고, 결국 금메달을 땄다. 그는 "금메달을 딴 뒤 김혜수씨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를 받은 김혜수의 어머니가 '혜수가 응원 많이 했다'고 전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