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리 감독, '올드보이' 리메이크 9월 촬영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2.03.27 08:31
  • 글자크기조절
image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드디어 올해 진행된다.

프로듀서 로이 리는 23일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과 인터뷰에서 "'올드보이' 리메이크를 9월부터 촬영에 들어가 올해 안에 끝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15년 동안 이유 없이 감금된 남자가 풀려난 뒤 복수를 하러 나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2004년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그동안 숱한 미국 영화인들이 애정을 드러내 리메이크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결국 '모베터 블루스' '말콤X' 스파이크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국내외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올드보이' 리메이크는 캐스팅과 제작과정에서 난항을 드러내며 좀처럼 쉽게 제작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로이 리는 "나와 스파이크리 감독 모두 원작의 열렬한 팬"이라며 "이미 스파이크리 감독의 머리에 영화를 어떻게 만들지 완벽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고 말했다. '올드보이' 리메이크에 최민식 역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 카우보이 역을 맡았던 조쉬 브롤린이, 강혜정 역은 '마사 마이 마를린'으로 데뷔한 엘리자베스 올슨이 맡는다.

로이 리는 "원작을 완전히 차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좀 더 어두운 엔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