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사찰했으면 자료 나한테 주고 털고가자"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04.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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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범 기자


민간인 사찰 의혹의 중심에 선 방송인 김제동이 4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심경을 밝혔다.

김제동 소속사 다음기획 측은 김제동 사찰 의혹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지난 2일 공식 입장 발표를 고려했으나 결국 발표하지 않았다.


김제동은 이에 대해 "사찰한 쪽이 먼저 사실 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한 것은 본인의 생각이었다"며 "사찰했으면 한 쪽에서 입장을 밝혀야 하는 것이고 안 했다면 안 했으니까 앞으로도 이런 일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사찰을 해서 자료가 있으면 불안하니까 나한테 주고 털고 가자"며 "내가 사과할 건 사과할 테니 만약에 했는데도 별 이상이 없으면 이상이 없다고 얘기해 달라"고 말했다.

김제동은 "뭐가 있어 알려주면 그동안 일기도 못 썼는데 일기 쓰는 자료로 삼겠다"며 "만약에 없으면 결혼정보회사보다 꼼꼼하게 조사했을 텐데 이 정도면 큰 흠결 없는 남자니까 결혼도 괜찮을 것 같다 이런 발표라도 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제동은 '소셜테이너'로 불리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굉장히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김제동은 "좀 정치적인 것은 인정한다"며 "지금 또래 남자들이 가지는 아주 자연스러운 정치에 대한 관심 정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일반인보다 주목받는데 가려야겠다는 생각은 안해봤냐"는 손석희의 질문에 "가리고 싶다 생각했는데 사는 게 그렇게 원하는 만큼만 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그러나 정치적이라고 포장되어지는 의견에 대해선 아직도 이야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정치가 아니라 생활인 것들, 상식적인 것들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선 멈출 생각이 없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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