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경 ⓒ사진=KBS |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임태경이 대중가수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임태경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인근에서 열린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의 기자간담회에서 대중 가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공개했다.
임태경은 이 자리에서 "제가 대중음악으로 데뷔하기 전 성악을 했었다"며 "성악을 하는 사람들끼리는 가요 무대를 보면서 '음정이 왜 그렇지?'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우리(성악하는 사람들)보다 낫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며 "그러나 막상 데뷔하고 첫 음반을 내고 가요 프로그램에 섰을 때 '대한민국 가수는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태경은 "당시 무대는 가수가 노래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며 "사람들 앞에서 제 목소리도 안 들리고 음악도 안 들렸다. 그래서 대한민국 가수들은 절대음감이라고 생각했다. 그 때가 벌써 8년 전 이야기다. 지금 가요 프로그램 무대는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 때 누가 더 잘하고를 떠나서 표현하는 것에 차이가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임태경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진행되는 '불후의 명곡' 녹화를 마지막으로 잠정 하차한다. 그의 마지막 무대는 오는 26일 방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