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감동사연 "아버지 무언의 음성이 날 만들어"

이준엽 기자 / 입력 : 2012.06.0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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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고쇼' 방송캡처


가수 김범수가 아버지와 관련한 가슴 뭉클한 사연을 고백했다.

1일 방송된 SBS 공개 시추에이션 토크쇼 '고쇼'(Go Show)'에는 출연한 김범수는 가수로 데뷔할 당시 '기적의 보이스'를 경험했다며 아버지와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1집 타이틀곡 '약속'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노래였다"고 운을 뗀 김범수는 "당시 유명한 프로듀서와 작업을 했는데, 나에게 음악을 강요하는 프로듀서의 모습이 싫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결국 프로듀서에게 반항을 하게 됐고, 이에 프로듀서는 아버지를 모셔오라고 했다"며 "당시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나를 혼내기 시작했는데, 그 수위가 내가 받아들일 수 없는 정도였다. 순간 아버지를 욕되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범수는 "순간 아버지를 흘깃 쳐다보게 됐고, 아버지가 나에게 무언의 이야기를 하는 게 느껴졌다"며 "'범수야. 니가 조금만 참아라"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결국 평정심을 찾을 수 있었고, 아버지의 무언의 음성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내가 가수로서 성공할 수 있게 만든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감동사연으로 MC 고현정을 눈물짓게 만든 김범수는 "(사건 이후) 버스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 내 앞에 앉은 아버지의 어깨가 굉장히 좁게 느껴졌다. 내가 아버지 어깨를 더 펴드려야 겠다고 다짐했다"고 효심 지극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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