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 모자이크+욕설..'이보다 대담할 순 없다'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2.06.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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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신사의 품격' 방송화면


누드 모자이크에 이어 욕설 음소거까지? 이보다 더 대담할 수 없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연출 신우철, 이하 '신품') 8회에서는 지난 7회 방송에서 이수(김하늘 분)의 모습을 모자이크한 데 이어 태산(김수로 분)의 '욕설'도 다양한 소리로 대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신품'은 40대 남자 네 명의 대담하면서도 솔직한 모습들을 그린 '신개념 로맨틱코미디'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다소 수위가 높은 성적 농담 또는 민망한 장면들이 코믹하게 그려지면서 매회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신품' 김은숙 작가는 지난 5월23일 '신품'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드라마가 야한 사랑이야기로 꾸며봤다. 아마 연륜 있는 배우들과 함께 놀랄 정도의 스킨십과 키스신이 난무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미 이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은 주목했다.


최근 2·30대의 트렌디한 스타일의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젊은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연기자로서 호평을 받으면서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는 국내 드라마에서 하나의 흥행 요소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품'은 2·30대가 아닌, 40대 남녀들이 함께 만들어 내는 모습으로서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고 있다. '신품'은 특히 잦은 키스신과 스킨십 장면에서부터 민망할 수 있는 장면까지 코믹하면서도 재치 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지난 16일과 17일 방송에서의 키워드는 이른바 '모자이크'였다. 사실 일상생활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사용되고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방송에서 건드리기 민감한 부분이 바로 성적인 상상과 욕설이다.

특히 온 가족이 저녁 오후 시간대에 시청하는 드라마에서라면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신품'은 아슬아슬한 장면을 매회 꺼내들었다.

지난 17일 방송에서는 극중 태산(김수로 분)이 건물주 경득을 향해 거침없는 욕설을 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도진(장동건 분)은 태산이 경득의 말도 안 되는 민원 때문에 상가 건물 인·허가가 되지 않는다며 불평을 늘어놓자 "우리도 정정당당하게 맞설 필요 없다"며 꼬투리를 잡은 뒤 경득을 직접 찾아갔다.

경득은 "한 번 해보자는 거냐"며 으름장을 놓았고, 이에 태산은 격렬한 몸동작과 함께 약 20여 초 간 거침없이 욕설을 퍼부었다. 태산이 욕설을 하는 동안에는 태산의 목소리가 아닌 전기, 번개 ,폭풍우 소리 등으로 대체됐다. 즉, 이 상황은 태산과 도진이 건물주 경득의 어이없는 행동에 대한 대답이었다.

한편 지난 16일 방송에서는 이수(김하늘 분)가 도진의 상상 속에서 샤워를 한 후 속옷을 갈아입는 장면이 모자이크로 처리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게시판 등을 통해 "일상에서의 좌충우돌 내용들이 가벼우면서도 재미있다", "아찔하면서도 코믹하다", "지루할 틈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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