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공유vs'이태리' 김기범, 어른아이 매력대결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2.06.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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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유와 슈퍼주니어 출신 김기범이 몸은 성인이지만 마음은 어린 매력남으로 대결을 펼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빅'의 공유와 tvN 월화드라마 '아이러브 이태리'의 김기범은 정신은 어린 나이 그대로지만 성인 남성의 몸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에 휘말린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빅'의 공유는 자동차 사고로 인해 30살 완벽한 스펙을 자랑하는 의사 서윤재의 몸으로 들어가게 된 18살의 질풍노도 사춘기 소년 강경준 역할을 맡았다.

'아이러브 이태리'의 김기범은 어느 날 사랑을 지키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자, 14살의 수영선수 금은동에서 하루아침에 광속 성장하면서 25살 킹카 비서가 되는 황민수를 연기하고 있다.

하지만 비슷한 상황과 달리 두 사람이 연기하는 남자주인공 캐릭터의 성격은 정반대. 비슷한 사정을 갖고 있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대하는 법도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해결하는 방법도 너무나 달라, 두 캐릭터의 매력을 비교 분석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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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는 사춘기 18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여자에게는 저돌적으로 다가가 눈길을 끈다. 똑똑한 척은 다하지만, 늘 어리바리한 이민정(길다란 역)을 매일 놀려먹는 것은 물론이고, 약혼자를 그리워하는 이민정에게 기습키스를 해버리는 등 발칙한 행동을 저질러 버리는 것.

김기범은 14살 소년답게 순수하면서도 때론 25살 남자 향기를 물씬 풍기며 듬직한 모습을 보여준다. 김기범은 첫사랑에게 배신당한 후 얼음공주로 변한 박예진(이태리 역)을 당황케 하는 엉뚱하고도 순진한 매력으로 눈길을 모은다. '오늘 밤 같이 자고 싶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던져놓고는 박예진을 침대에 눕히고 자신은 바닥에 누워 박예진의 손만 잡은 채 잠을 자버리는 등 순수하면서도 로맨틱한 남자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러브 이태리' 이상희 PD는 "비슷한 설정을 가지고 있지만 드라마의 색깔은 전혀 다르다. 특히, 극을 이끌어가는 남자 주인공들의 캐릭터 성격이 워낙 달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청자들은 "김기범 연기력 폭발한 듯, 숨을 죽이고 지켜보게 만든다", "어린 아이 같으면서도 남성다운 매력이 흘러 넘친다", "공유 순수한 매력에 빠져든다", "공유 순수함과 터프함의 완벽 조화" 등 두 캐릭터의 매력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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