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김연아에게 어떻게 더 사과해야하나"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06.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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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왼쪽)와 김연아 ⓒ임성균 기자


방송인 김미화가 본인이 진행하는 CBS '김미화의 여러분' 출연 패널이었던 황상민 교수의 '김연아 교생실습 쇼' 발언 논란이 여전히 확대되는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김미화는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CBS방송은 전국에서 듣는 방송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것. 트윗에 올린 글들은 제 개인적 단상들이구요. 방송에서 김연아 선수 논란에 사과한 것은 공적으로 청취자들께 입장을 밝힌 겁니다. 청취자 중엔 방송에서 사과하지 말라는 의견도 다수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란 글을 올렸다.


김미화는 "김연아가 황교수님을 고소한 이후 김연아 팬들이 민원을 넣었다는 명분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또 'CBS 김미화의 여러분'에 법적 제재를 내릴 듯 합니다"라며 "여러 차례 미안한 마음을 밝혔고 프로그램에서 사과를 했었습니다. 그만해도 된다고 봅니다. 더 이상 어떻게 더 사과를 하라는 건지. 그렇게도 죽을 죄를 지은 건지...화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월22일 김미화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황상민 연세대 교수가 김연아의 교생실습을 '쇼'라고 표현한 것이다.

문제가 확대되자 김미화는 자신의 트위터에 "제작진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라고 사과하고 진선여고 교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방송의 실수를 일정 부분 인정한 바 있다.


김연아 측은 지난 5월30일 황상민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지만 '문제가 커지기를 원하지 않는다'라며 이달 14일 고소를 취하했다.

CBS 측이 사실상 '제작진의 과실'임을 인정함에 따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소위원회에서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 조치를 고민 중인 것과 관련, 김미화는 이에 대한 유감을 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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