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11월이면 연예계를 뒤흔드는 각종 이슈가 잇따르곤 했다. 올해 11월은 무사히 넘기는 듯했지만, 12월이 시작되자마자 논란이 연쇄적으로 터지며 '12월의 괴담'이라는 말까지 새롭게 나오고 있다.
◆ 조세호, 조폭 연루설→부인
현재 조세호는 조직 폭력배 A씨와의 친분설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는 지난 4일 한 SNS 글에서 시작됐다. SNS 글 작성자는 조세호가 A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A씨가 각종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은 물론, 도박 자금을 세탁하는 범죄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세호가 A씨가 소유한 프랜차이즈를 홍보하고,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조세호가 아내와 함께 A씨의 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폭로가 이어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이에 조세호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논란이 커지자 조세호는 결국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이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 2TV '1박 2일'에서 하차한다"면서도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법적 대응은 향후 보다 더 신속하고 강경하게 진행해 갈 예정이다. 조세호를 둘러싼 의혹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조세호 역시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며 "대중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는데 지금보다 어렸던 마음에 그 모든 인연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며 "다만 많은 분이 우려하시는 것처럼 그 인연으로 인해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 박나래, 매니저 갑질→불법 의료 의혹
방송인 박나래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연말 연예계를 흔들고 있다.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로 시작된 논란은 이른바 '주사이모' 의혹까지 번지며 법정 공방과 수사로 이어지고 있다.
먼저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이 지난 3일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박나래를 특수상해·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나래바를 위한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등을 두 여성 매니저들에게 시켰고, 술자리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이유로 24시간 대기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술자리까지 강요했고, 술을 거부할 시 박나래로부터 폭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나래 측은 이를 부인하며, 매니저들을 맞고소해 현재 용산경찰서가 수사하고 있다.
또한 박나래는 일명 주사 이모로부터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박나래가 A씨에게 병원이 아닌 일산의 한 오피스텔, 차량, 해외 촬영장 등에서 불법 의료 시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박나래 측 법률대리인은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박나래의 의료 행위에는 법적으로 문제 될 부분이 전혀 없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로 그는 출연 중이던 예능프로그램 하차는 물론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박나래는 유튜브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을 통해 "향후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며 추후 입장을 밝히거나 공개 발언을 하지 않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 '은퇴' 조진웅, 소년범 출신 전력
배우 조진웅이 과거 소년 범죄 전력 논란이 불거진 후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논란은 앞서 지난 5일 한 매체가 조진웅의 과거 범죄 이력을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조진웅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차량 절도·성폭행 등 중대한 범죄에 연루돼 소년원 등 보호 처분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성인이 된 이후에도 극단 동료에 대한 폭행과 음주운전 등 전력도 거론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조진웅 소속사는 "일부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에는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 또한 이미 종결된 상태라 한계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조진웅은 소속사를 통해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 모든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배우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 팝핀현준, 수업 중 발언 논란→폭행 의혹
댄서 팝핀현준이 수업 중 발언이 논란이 되며 교수직에서 사임한 가운데 후배 폭행 의혹에도 휘말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라고 밝힌 한 학생이 수업 도중 모 교수로부터 욕설과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서는 교수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팝핀현준이 SNS에 사과문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그는 "교육자로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엄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의도와 무관하게 성적 수치감을 느끼게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결코 불순한 의도가 아니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른 책임으로 오늘부로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 학부 교수직을 사임한다. 그동안 감사했다. 학생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그가 댄스팀 구성원을 폭행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지난 15일 JTBC '사건 반장'을 통해 약 20년 전 팝핀현준에게 폭행당했다는 전·현직 댄서들의 제보가 공개되며 논란이 커졌다.
이와 관련해 팝핀현준은 이러한 폭행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팔꿈치가 크게 골절돼 지금도 다 펴지지 않는데 어떻게 때리겠느냐"며 "욕은 하지만 체구가 작아 폭력을 쓰지 않는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 샤이니 키·입짧은햇님 '주사이모' 논란 인정
그룹 샤이니 멤버 키와 먹방 유튜버 겸 방송인 입짧은햇님이 박나래 주사 이모 이 모 씨에게 불법 진료를 받았다고 시인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입짧은햇님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에 게시글을 올려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진행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예정에 있던 모든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논란 중인 이 씨와는 지인의 소개로 강남구의 병원에서 처음 만났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 없이 의사라고 믿고 진료받았다"며 "이 씨가 제집으로 와 주신 적은 있다. 다만, 제가 이 씨 집에 간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를 중심으로 '주사이모' 불법 의료행위 논란이 확산하면서 키에 이어 입짧은햇님도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키는 약 열흘 만에 입장을 밝히며 "이번 일과 관련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성실히 하겠다. 다시 한번 저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나래, 키, 입짧은햇님은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 출연하고 있었다. 그러나 세 사람이 연달아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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