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이 가장 천재적인 순간은 언제?'
9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제작보고회에서 차태현이 자신이 가장 천재적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대해 밝혔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제작 보고회는 얼음을 테마로 했다. 이날 MC를 본 이수근은 얼음 마이크를 잡고 재빠르게 세 가지 답변을 해야하는 '3빙고' 토크를 진행했다.
영화 속에 천재적인 지략가 덕무 역으로 출연한 차태현에게는 가장 천재적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3가지를 말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차태현은 "밤에 늦게 들어가서 아내에게 변명을 잘 할 때, 가끔 '1박 2일' 녹화할 때"라고 답했다.
차태현은 얼음 마이크를 손가락 끝에 걸어 드는 꼼수를 부리며 "요럴 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에서 독특한 양갈래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는 고창석은 만약 여자라면 어떤 매력이 있을지 묻는 질문에 "싸움을 잘할 것 같고 밥을 잘 할 것 같고 애를 잘 낳을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한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천재적 두뇌를 지닌 덕무(차태현 분)가 얼음 독점권을 차지하려는 좌의정의 음모에 맞서 서빙고의 얼음을 통째로 터는 엄청난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의형제'의 각색을 맡았던 김주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오는 8월 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