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강호동, 복귀 어떻게? "방송3사 동시 복귀 염두"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2.07.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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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강호동 ⓒ사진=홍봉진 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세금과소납부 문제로 책임을 지고 방송을 잠정 은퇴한지 오는 9월이면 1년을 맞는다.

유재석과 함께 '국민MC'로 예능계의 양대 산맥을 이루던 강호동의 '부재'는 방송가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MBC '무릎팍도사'가 폐지됐고, KBS 2TV '1박2일'은 멤버들이 교체됐다. SBS '강심장'과 '스타킹' 역시 MC를 바꿨다.


강호동이 없는 지난 1년 동안 방송가는 그로나 '포스트 강호동'이나 '제2의 강호동'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오히려 강호동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독특한 캐릭터에 대한 갈망만을 높였다. 유재석 없는 '무한도전'을 생각할 수 없듯이 강호동은 더 이상 대체가능한 방송인이 아니었던 것이다.

잠정은퇴 1년이 다가오면서 방송가의 강호동에 대한 러브콜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3월 강호동의 복귀를 시도하자 본인의 고사로 고배를 마셨던 방송가는 올 가을만큼은 강호동을 꼭 TV속으로 불러들이겠다는 심산이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강호동은 잠정은퇴 당시 KBS, MBC, SBS 등 방송3사 프로그램에 모두 출연했던 것을 감안, 복귀 역시 3사 프로그램에 동시 복귀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의리를 중시하는 강호동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1년간의 공백을 고려했을 때 다수의 프로그램에 동시 복귀해 이를 이끌어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강호동이 자신이 맡은 프로그램들에 쏟았던 남다른 애정들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결심이다. 하지만 강호동은 방송 3사와 그간 맺었던 의리에 더욱 비중을 두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 관계자는 26일 스타뉴스에 "강호동의 의리를 감안했을 때 특정 방송사 프로그램만으로 복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실제 강호동 측 관계자가 방송3사와 고루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가의 강호동에 대한 물밑 작업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강호동의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복귀해도 무리는 없지만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고 생각하고 있는 강호동이 아직 마음의 준비를 채마치지 못했다 전언이다.

모 방송사 관계자는 "강호동이 잠정은퇴 1년을 맞으면서 방송사들이 그에게 꾸준히 복귀를 원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라며 "하지만 아직까지 본인이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구체적인 복귀 시점이나 그 경우 맡을 프로그램에 대한 뚜렷한 계획은 잡히지 않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송사 예능국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라며 "하지만 8월 말 정도 되면 윤곽이 잡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강호동은 잠정은퇴 당시 받았던 충격을 상당 부분 극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정은퇴 선언 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외부 접촉을 최대한 자제했던 그는 근래 들어 지인들과 만나며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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