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자' 조재윤 "용식이는 밝지만 실제는 소심해요잉"(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2.07.28 08:00 / 조회 : 2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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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재윤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아따, 욕보세요잉(웃음)."

SBS 월화드라마 '추적자'의 '신 스틸러'로 주목을 받은 배우 조재윤(39). 인터뷰 도중, 그리고 끝나고 나서도 그의 입에서 나온 그의 코믹한 대사는 마치 실제 드라마 속에 와 있는 느낌을 들게 했다.

최근 열애사실을 공개한 이후 만난 조재윤은 인터뷰 내내 특유의 활기차면서도 코믹한 모습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의 연기자란, 그리고 '추적자'란 어떤 의미였는지, 그리고 그가 공개한 여자친구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이야기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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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재윤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 "일반인 여친, 열애기사 보고 '멋지네' 한마디..결혼 꼭 하고 싶다"

조재윤은 지난 25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 일반인 여자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언젠가는 꼭 결혼도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사실 그렇게 밝혀지고 나서 이슈가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죠. 그날 전화하고 문자를 너무 많이 받아서 일부러 받지도 않았고요(웃음). 기사화가 되니까 조심스러워지더라고요. 여자 친구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거짓말하고 싶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말했던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여자 친구와 '열애'가 아니고 연애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나중에 여자 친구가 기사를 보고 난 후에 '멋지네' 한마디 해주던데요(웃음). "

조재윤은 "연극배우하기 전에 연출, 무대미술을 전공했었는데 당시 담당했던 공연에서 엄마와 아빠와 함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저런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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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재윤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 박효주와의 멜로, 욕심났다..극중 용식은 밝지만 조재윤은 소심"

조재윤은 '추적자'에서 극중 백홍석(손현주 분)의 딸 수정(이혜인 분)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주변에서 홍석을 도와주는 건달 박용식 역을 맡았다.

조재윤은 "촬영의 거의 대부분을 (극 중) 강력계 형사들과 함께 찍었다"며 "출연자 대기실도 이제는 집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연기자가 연기를 잘하려면 그 촬영 현장이 어색하지 않고 편한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연기하면서 눈치도 보고 주눅 들면 안되겠다고 생각했고요. 그래서 제가 마음껏 할 수 있는 좋은 선배, 감독, 스태프들을 만났다는 것이 정말 영광이었죠. 물론 제 연기가 좋아졌는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좋은 분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 좋은 연기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물론 들었고요."

조재윤은 극중 박효주와의 러브라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들이 용식과 조형사(박효주 분)의 로맨스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등 '추적자'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조재윤은 상대역 박효주에 대해 "자신의 역할을 위해서 이미지 변신을 꺼려하지 않는 모습이 배우로서 멋지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사실 '추적자'에서 아쉽게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진한 러브신도 사실은 계획에 있었어요."

그는 "짧지만 베드신도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고 말했다.

"물론 촬영하지도 않았고 신 자체도 술을 먹고 난 후 눈을 떠보니 침대에 누워있게 되는 신이라고 들었던 것 같아요(웃음). 그 신을 찍고 찍지 않고를 떠나 용식과 조형사의 로맨스를 '추적자'에서의 잔잔한 재미로 그렸던 것만으로 기분이 좋았죠. 게시판 댓글들도 보면 정말로 조형사와 용식이 잘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많았어요(웃음). (박)효주랑 연기할 때도 같이 얘기 나누면서 감정을 조절하는 그 느낌을 많이 맞춰나가면서 촬영에 임했어요."

이어 조재윤은 '추적자'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과 실제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용식과 비슷한 점이라면 저도 용식도 밝은 캐릭터인 것은 분명 비슷한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솔직히 겁이 좀 있어요. 하지만 용식은 겁이 없었어요. 무작정 들이대는 스타일인거죠. 하지만 저는 고민하고 좀 더 조심스러운 성격이 좀 달랐던 것 같아요."

조재윤은 "'추적자'속 제 모습을 보면 오그라들어서 못 볼 것 같다"며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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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재윤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 "부모님 한마디에 연기자 길 택해..영화제서 노미네이트되고 싶다"

조재윤은 연기자로서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그 이유가 궁금했다.

"대학교 다니면서 무대미술, 연출 관련 전공을 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집에 계시던 아버지께서 '우리 아들이 뭐가 못나서 TV에 안 나오나'라는 말을 듣고 번쩍했었죠. 부모님께 효도도 제대로 못 드리고, 저 스스로도 많이 발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책도 했고요. 연기자 데뷔도 사실 늦게 해서 작품도 많이 눈에 띄지는 않았는데 '추적자'가 정말 좋은 반응을 얻어서 많이 기뻤어요. 부모님께도 효도한 것 같아서 뿌듯했고요."

조재윤은 '추적자'에서 함께 한 배우들의 모습을 많이 떠올렸다. 그 중에서도 '추적자'를 이끌었던 세 배우인 손현주, 김상중, 박근형의 모습에 대한 의미 있는 말을 남겼다.

"'추적자'에서 손현주 선배님의 눈은 제 마음을 아프게 했어요. 그리고 김상중 선배님의 눈은 슬펐고요. 그리고 박근형 선생님이 보여주셨던 세상을 다 알고 있는 듯 근엄하셨던 눈도 정말 기억에 남아요. 이러한 모습들을 언젠가는 꼭 연기해보고 싶어요. 이분들이 '추적자'의 일등공신들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조재윤은 "배우만큼 좋은 직업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자로서 주인공만 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닌, 작품의 일원으로 자신의 연기를 보이는 것만으로도 정말 좋다. 연기 정말 열심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재윤은 마지막으로 현실적인 목표도 밝혔다.

"언젠가는 꼭 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되는 것이 꿈이에요. 그것이 내년이 됐든, 내후년이 됐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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