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방 앞둔 '톱밴드2', 지금까지 되짚어보기!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2.07.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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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톱밴드2 캡쳐


KBS 2TV '밴드 서바이벌 톱밴드2'(이하 '톱밴드2')가 28일부터 3주 동안 '2012 런던 올림픽' 중계방송으로 결방한다. 3주 결방이 아쉬운 시청자들을 위해 그동안의 '톱밴드2'를 되짚어봤다.

'톱밴드2'는 지난해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2가 탄생했다. 당시 우승팀인 남성2인조 톡식을 비롯해 게이트플라워즈 등 인기 밴드들이 탄생했다. 이들은 실제 무대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시즌2는 차분히 준비했다. 편성은 금요일과 일요일 심야 시간대가 있었지만 록음악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토요일 밤이 제일 부담 없을 것이란 판단에 토요일로 확정됐다. MC 역시 시즌1에서 매끈한 진행과 파격적인 의상으로 '록 여신'에 등극한 KBS 이지애 아나운서가 맡게 됐다.

제일 중요한 코치도 신대철과 김도균이 다시 합류하면서 끈끈한 의리를 보여줬다. 남은 두 자리는 고심 끝에 김경호, 유영석으로 결정됐다.

유영석은 지난 시즌 특별 심사를 맡으면서 냉철한 분석과 심사로 팬들사이에서 호평을 얻었기에 시즌2에서는 본격적인 코치로 나섰다.


사실 밴드라면 연주력도 중요하지만 보컬도 빼놓을 수 없다. 김경호는 실력파 록 보컬리스트인데다 몇몇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깨알 활약을 선보여 낙점됐다.

참가 밴드들 역시 이미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팀들이 대거 참여했다. 슈퍼키드, 트랜스픽션, 피아, 몽니, 등 전 보다 화려해진 라인업으로 안방극장에 찾아왔다. 이들은 하나같이 공중파 출연이 어려운 현실에서 이름을 알리고 싶었기에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실시한 예선 등 다양한 과정을 통해 16팀이 본선행에 오르게 됐다. 이미 밴드들의 연주실력은 탄탄했고 심사위원들도 그동안의 활동을 바탕으로 좋은 팀을 선발하기 위해 노력했다.

16강도 KBS 음악프로그램과 관련한 미션으로 밴드음악을 모르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그동안 시즌2에서는 '장미여관'이라는 팀이 등장하며 스타로 떠올랐다. 남다른 가사가 돋보이는 곡으로 참신하게 안방극장에 다가왔다. 이 외에도 훈남밴드 '데이브레이크', 겸손함이 돋보였던 '예리밴드' 등 재발견하게 했다.

평균 2~3%대 시청률은 둘째 치고 팬들은 편집과 음악에 대해 지적했다. 언론에서도 비판보다는 아쉬움이 담긴 글이 다수였다.

실제 제작진은 구슬땀이었다. 현장을 방문했을 때 좋은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끝없는 회의와 시사를 거쳤다. 이들은 팬들의 지적도 이미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끝없는 비판의 글은 더욱 안타깝게 했다.

공영방송에서 밴드음악 서바이벌은 척박한 땅에서 일구어 낸 도전이었다.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일 만큼 참신했다. 시즌2가 마지막이라면 밴드들을 어디서 볼 수 있을까. 공중파에서 시즌3도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KBS 김광필 PD는 최근 스타뉴스에 "이미 잘 알고 있고 받아들이려고 한다"며 "그동안 팬들이 음악을 잘 안 보여줘서 아쉽다는 반응이었는데 이제 본격적인 16강에 접어들면서 음악을 최대한 보여줄 것이다.

그는 "패자부활도 생각하지 않을 만큼 집중하겠다. 심사에 대해서는 공정하고 전문성을 갖은 심사위원들도 대거 포진했기에 자신있다. 팬들에게 감사하다. 그래도 이제까지 프로그램 제작한 노하우가 있기에 마지막까지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광필PD는 결방에 대해서는 "3주 동안 아쉽지만 8월에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있다. 그곳에서 8강이 진행되는 만큼 기대해 달라. 본방송으로도 나갈 예정이며 8강 밴드들도 열심히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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