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미국에서 벌어진 총기사건 여파로 관객이 급락하는 등 후유증을 톡톡히 앓고 있다.
29일 미국 박스오피스 전문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지난 27일 1억 8005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개봉 첫주 금요일(20일)보다 무려 78% 가량 급락한 수치다.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북미에서 8일간 2억 4306만 1000달러를 벌어들여 전작 '다크나이트'가 8일간 2억 6184만 7503달러를 벌어들인 것보다 약 2000만 달러 가량 적게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크리스토퍼 감독의 마지막 배트맨 시리즈로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높은 사전 예매를 기록하며 개봉 첫 주 엄청난 흥행을 예고했다.
하지만 미국 개봉 당일인 지난 20일 미국 콜로라도 극장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하면서 해외 프로모션과 TV광고를 중단하는 등 여파가 상당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이 같은 흥행은 전작인 '다크나이트'와 비교가 따르기도 하지만 총기사건 여파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지난 27일 전체 박스오피스는 전주 금요일인 20일보다 무려 59.9%가 줄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개봉했던 20일에는 전주 같은 날보다 박스오피스가 97% 증가했다. 지난해보단 무려 494.4% 증가했다. 그러나 총기사고 여파로 박스오피스가 바로 다음날부터 지난해 같은 날보다 박스오피스가 줄어들었다.
한편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국내에선 29일 개봉 11일만에 400만명을 넘어서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