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백서 "독도, 일본땅"과 '1박'의 독도 방문

[기자수첩]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2.07.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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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독도를 자신들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는 방위백서를 31일 발표했다.

일본은 이날 오전 각의 의결 후 공식 발표한 2012년판 방위백서에서 북방영토와 함께 독도를 '우리나라(일본)의 고유영토'라고 주장했다. 2005년 방위백서 이후 8년째다.


이런 일본의 억지 주장이 우리 국민들의 불쾌감을 부채질하는 가운데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오는 8월 5일 시청자들에게 '우리 땅 독도'의 모습을 전한다. 앞서 '1박2일'은 지난 27일~28일에 걸쳐 재외동포 7명과 함께 독도를 방문, 촬영을 마쳤다.

세계 도처에 살고 있는 재외동포들을 초청, 멤버들과 팀을 이뤄 진행된 이번 촬영은 사실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 또 날씨에 따라 입도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도 제작진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출자 최재형PD는 스타뉴스에 "1박 2일 만에 독도를 여행한다는 게 정말 빡빡한 스케줄이었다"라며 "고생해서 갔는데 자칫 기상조건이 안 좋아 독도에 들어가지 못할까봐 걱정이 컸다"고 말했다.


'1박2일'은 이미 지난 2007년에 독도에 간 적이 있다. '1박2일'로서는 '최초' 방문이 아니기에 '핫'한 소재가 아닐 수 있었음에도, 무리를 해서라도 독도에 간 이유는 무엇일까.

최PD는 "일본이 자꾸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동해를 일본해만으로 표기하려는 것에 대응하는 차원의 의미도 있었다"고 말했다. 재외동포들이 게스트로 출연한 것도 그러한 의미를 더하는 데 딱 좋은 조건이었다.

그는 "재외동포들도 우리의 독도와 동해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참여한 재외동포들이 사는 곳으로 돌아가 우리 땅 독도와 우리 바다 동해를 알릴 수 있지 않은가. 재외동포는 어떤 의미에서 민간외교관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독도 프로젝트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TV예능의 목적은 '재미'다. 이에 더해 '감동'도 목적이 될 수 있다. '1박2일'은 여기에 '의미'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3월 시즌2를 시작한 '1박2일'은 경쟁프로인 SBS '런닝맨'에 밀리고 있는 상태. 시청률은 꾸준히 상승 중이지만 갈 길이 바쁜 것은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1박2일'이 재외동포들과 독도를 찾아 태극기를 펴고 '독도는 우리 땅!'을 외치는 것은 '국민 예능'으로서 '1박2일'이 추구하는 정신을 엿볼 수 있다. 그게 '1박2일'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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