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에서 볼일 못보는 남편..왜?

노형연 인턴기자 / 입력 : 2012.08.2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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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안녕하세요'


후각이 예민한 아내 때문에 집 안의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샀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 후각이 예민한 아내 때문에 자신의 집 안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는 고충을 털어놓은 주인공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사연의 주인공은 "아내가 집 안에 있는 화장실을 사용 못하게 해서 10년째 속초 엑스포의 공중 화장실을 이용한다"고 고민을 말했다.

이어 "화장실이 급하면 옷을 입고 나갈 채비를 하고 차키를 가지고 경비실 화장실을 확인한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줬다.

이에 객석에 앉아 있던 아내는 "어느 날 변기 뚜껑을 열어보니 잔여물이 남겨져 있어서 하루 종일 밥을 못 먹었다"라며 "어릴 때 푸세식 화장실이었는데 비위가 약해서 아버지가 개인용 화장실을 만들어 줬다"며 화장실을 못 쓰게 하는 이유를 밝혔다.


주인공은 "나 뿐만 아니라 딸도 못쓰게 한다"라며 "화장실은 본인과 어린 아들만 쓸 수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줬다.

개선 의지가 있냐는 MC들의 질문에 아내는 "고치고 싶은데 어렵다"라며 "가족들이 나를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답해 좌중의 야유를 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화장실에 가지 못하는 '급한 고민'의 주인공은 127표를 얻어 새로운 1승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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