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Y그녀' 홍석천 "MC제안 받고 너무 기뻤다"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09.0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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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선 인턴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국내 최초 트랜스젠더 집단 토크쇼 'XY그녀'의 MC자리를 제안받고 너무 흥분되고 기뻤다고 전했다.

홍석천은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KGIT센터의 한 식당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KBS조이 'XY그녀'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홍석천은 "처음에 MC 제안을 받고 이런 프로그램이 정말 만들어진다는 것을 믿지 못했다"며 "너무 흥분되고 기뻤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패널들을 보면 부모가 자식이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이해 못하는 분도 있더라"며 "트랜스젠더는 부모들에게도 잘 이해가 안 되는 존재인데 대중들이 쉽게 이해 못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하지만 이해가 잘 안되더라도 그런 소수자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그들을 조명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XY그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트랜스젠더가 남자의 삶을 포기하고 여자로서의 삶을 살게 된 것에는 절박한 사연이 있을 것이라고 거꾸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XY그녀'는 국내최초 트랜스젠더들이 주인공인 토크쇼로 KBS 2TV '미녀들의 수다'처럼 주제를 놓고 출연진의 토크로 진행된다. 주로 남자와 여자의 연애에 대해 풀어갈 예정이다. MC는 신동엽과 홍석천, 모델 김영으로 결정됐으며 20여 명의 트랜스젠더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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