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Y그녀'PD "트랜스젠더는 다예쁘다?..편견 깰것"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2.09.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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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선인턴기자


"트랜스젠더는 다 예쁘다고요? 몸무게 163kg의 거구 트랜스젠더도 있어요!"

케이블채널 KBS조이 'XY그녀'의 임용현 PD는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KGIT센터의 한 식당에서 열린 프로그램 기자간담회에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임용현 PD는 "우리 사회는 트랜스젠더 등 소수자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이 많다"며 "트랜스젠더 토크쇼를 기획해서 연출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임 PD는 "흔히 트랜스젠더는 방송인 하리수씨처럼 예쁘고 화려한 사람만 있는 줄 아는데 그렇지 않다"며 "'XY그녀'에 출연하는 패널 중에는 몸무게 163kg의 거구를 가진 트랜스젠더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PD는 "사람들은 트랜스젠더는 화려한 모습으로 쇼비즈니스에만 종사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패널 중에는 세미프로 골프강사도 있고 전직 쇼트트랙 선수도 있다"고 전했다.


임용현 PD는 "'XY그녀'의 기획의도는 소수자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했다"며 "늘 판에 박힌 연애 이야기 말고 새로운 부분에서 접근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자로서의 삶도 살아보고 여자로서의 삶도 살아본 트랜스젠더들은 연애문제에 있어서도 복합적 심리를 알 것이라고 생각해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하고 싶었다"며 "트랜스젠더가 전면으로 나서서 진행되는 토크쇼에 거부감을 느끼는 분도 있지만 이런 기획의도를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XY그녀'는 국내최초 트랜스젠더들이 주인공인 토크쇼로 KBS 2TV '미녀들의 수다'처럼 주제를 놓고 출연진의 토크로 진행된다. 주로 남자와 여자의 연애에 대해 풀어갈 예정이다. MC는 신동엽과 홍석천 모델 김영으로 결정됐으며 20여 명의 트랜스젠더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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