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당' 종영 D-DAY, 해피엔딩 시월드?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2.09.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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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넝쿨당 캡쳐


KBS 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이하 '넝쿨당')이 9일 오후 방송하는 58회를 끝으로 종영을 앞뒀다.

지난 8일 오후 방송한 '넝쿨당'은 등장인물 간의 갈등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방장수(장용 분)네 딸들은 결혼문제로 전전긍긍했다.


이날 방장수네 식구들과 윤빈(김원준 분)의 마지막 식사자리에서 천재용(이희준 분)이 급습했다. 그는 "방이숙씨와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막례(강부자 분)는 "우리 이숙이 아끼는 집으로 보내고 싶다"고 말하며 허락하지 않았다.

방말숙(오연서 분)도 차세광(강민혁 분)과의 결혼을 폭탄 선언했다. 그러나 엄청애(윤여정 분)가 사전에 차단하면서 이들은 난관에 부딪혔다.

천재용과 차세광은 서로 결혼을 먼저 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천재용은 아버지를 전화로 회유했고 차세광은 자신의 가족들을 설득시키기 위한 전략을 짰다.


혹시 이 커플들이 연결되지 않을까 했지만 '넝쿨당'이 유쾌한 가족극인 만큼 등장인물 모두가 해피엔딩임을 암시했다.

반면 차윤희는 지환(이도현 분)을 입양하기로 결심하고 열심히 방을 꾸몄다. 그러나 호적상의 문제로 보류됐다.

극 후반부는 시간이 흘러 1년 후가 됐다. 차윤희와 방귀남은 외출준비로 바빴다. 차윤희는 "시누이 결혼식에서 올케가 예쁘면 안 된다"고 말해 방장수의 세 딸 중 한 명이 웨딩마치를 울릴 것임을 예고했다.

마침 전막례가 배탈로 차윤희가 먼저 정체불명의 신부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신부의 머리 부분이 잠시 공개돼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넝쿨당'은 지난 2월 첫 방송 후 KBS 주말 연속극에 획기적인 열풍을 이끌었다. 방송에서 만나기 힘든 스타들의 카메오부터 각종 사회문제 패러디로 안방극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종종 힘든 시집살이를 의미한 단어로 사용되던 '시월드'가 방송에서 등장해 모두의 폭풍 공감을 이끌었다.

배우 이희준, 오연서, 조윤희 등 출연 배우 대다수가 재조명돼 제목처럼 '넝쿨째' 스타들이 활약했다. 이들은 광고 러브콜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한 '넝쿨당'은 미니시리즈가 아닌 주말극이 예외적으로 해외에 선판매되는 등 경제적으로도 큰 성과를 올렸다.

한편 '넝쿨당' 후속으로 배우 이보영, 박해진, 이상윤 주연의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가 오는 15일 오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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