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내마오', 잊힌 ★들의 처절한 생존기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2.09.2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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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내마오 캡쳐


다시 한 번 화려한 무대 위를 꿈꾸는 스타들의 재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28일 첫 방송된 KBS 2TV '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이하 '내마오')이 긴장감 가득한 음악 서바이벌로 안방극장에 첫 선을 보였다.


이날 방송은 KBS 전진국 예능국장의 축하인사로 시작했다. 그는 "도전자들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임해줬으면 한다"며 "최후의 5인에게 음반 발매 기회와 KBS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인상에 남은 도전자들이 먼저 소개 됐다. 그룹 브이러스 멤버 공현우가 등장했다. 그는 남다른 끼로 합격했다. 친누나는 모델출신이자 배우 공현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룹 디토 출신 오세준이 출연했다. 그는 성대와 연관된 '연축성 발성장애'로 가수를 그만둬야 했던 사연을 밝히며 오디션에 참가했다. 무대를 마치고 가수 조성모가 오세준의 삼촌으로 밝혀졌다.


조성모는 오세준을 위해 사연을 공개하길 꺼렸지만 진심어린 격려를 한 뒤 합격시켰다.

걸 그룹 코인잭슨 출신의 엄여진은 슬픈 음색과 수준급의 춤 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현재 가수의 꿈을 접고 간호조무사로 일하고 있음을 밝히며 힘들었던 가정사를 털어놓았다.

또한 1990년대 가요계를 이끌었던 스타들이 출연했다. 밴드 시나위 출신의 손성훈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을 드러냈다.

가수 리아 역시 도전자로 출연했다. 리아는 과거 매니저 청부폭행 건에 대해 무혐의 판정을 받았음에도 가수로서 활동할 수 없던 사연을 털어놨다. 리아는 가수 김장훈의 '나와 같다면'을 색다르게 표현했다. 심사위원 김현철은 "힘들었을 텐데 용기를 냈다"며 격려했다.

이 외에도 그룹 거북이 출신 보컬 임선영, 걸 그룹 지피베이직 변승미, 듀오 스피넬 김연준이 출연해 반가움을 더했다.

예선 후 경연 방식이 아닌 오디션 과정이 교차적으로 등장했다. 첫 번째 미션은 경연을 준비하기 위한 그룹 결성이었다. 생존자들은 5명씩 6팀을 결성해야 했다. 그러나 예선통과자는 31명이었기에 남은 1명은 자동탈락이 됐다. 주어진 시간 안에 그룹 결성을 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거쳤다.

이수경은 "제가 살아남아야 하는데도 그러지 못했다"며 "예전에 가수활동 할 때도 제가 낙오되고 그랬던 것 같다"며 탈락소감을 말했다. 그가 돌아서는 순간 제작진이 다시 붙잡아 결과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내마오'는 일반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른 '음악 서바이벌' 장르다. MC로 가수 김원준, KBS 박은영 아나운서가 낙점돼 안정된 진행을 했다.

가수 지망생들이 출연하는 것과 다르게 단 한 번이라도 앨범을 낸 가수들이 지원 대상이었다. 이들은 프로그램 방송기간 동안 감동을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계속해서 개인전 아닌 제작진이 팀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자들끼리 팀을 구성해야 한다.

심사위원 7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가수 김현철, 현진영, 조성모, 이수영, 손호영, 아이비, 작곡가 박근태로 구성됐다. 공통점이 있다면 가요계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가 아픔을 겪기도 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누구보다 도전자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며 공정하게 심사에 임했다.

또한 KBS 전진학 책임프로듀서(CP)가 직접 진두지휘에 나섰다. 그동안 KBS 2TV '출발드림팀', KBS 2TV '휴먼 서바이벌 도전자' 등을 연출한 노하우를 '내마오'에 녹아냈다.

이처럼 '내마오'가 장기간의 준비 끝에 출발한 만큼 음악적인 면과 예능을 적절히 분배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 받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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