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父회사 급등속 거래정지·양현석 3500억 돌파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2.10.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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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스타뉴스


미국 빌보드 싱글 메인 차트 2주 연속 2위를 차지한 개성파 싱어송라이터 싸이 열풍이 국내 증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친 회사는 연일 급등해 급기야 거래 정지까지 통보까지 받았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주가 역시 폭등 속에 주당 10만원을 넘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싸이 부친이 2대 주주, 삼촌이 최대 주주인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이자 코스닥 상장사 디아이는 4일 하루 동안 주식 거래가 정지 된다. 물론 나쁜 이유 때문이 아닌 신드롬적 관심으로 빚어진 현상이다.


디아이가 싸이 효과 등으로 주가가 폭등해 9월27일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 이후 2거래일 간 20% 이상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 9월28일에는 전일 대비 11% 올랐고, 이달 2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5700원으로 마감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4일 하루 동안 디아이의 주식 매매를 중지시켰다.

실제로 디아이의 현재 주가는 올 첫 거래일인 1월2일 종가 1340원와 비교할 때 325%나 올랐다. 이에 이 회사 주식 314만7492주(10.11%)를 보유 중인 부친의 주식 평가액도 같은 기간 42억1763만9280원에서 179억4070만4400원으로, 137억원 이상 상승했다.

싸이 효과는 소속사 YG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YG 주가는 지난 2일 10만6900원으로 마치며 종가 기준 최초로 10만원을 넘김과 동시에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거래인인 4일 오전 11시6분 현재도 10만1100원을 보이며 여전히 10만원 대를 넘기고 있다. 싸이 효과가 제대로 반영된 셈이다.

YG 개인 최대 주주인 양현석의 주식 평가액 역시 급등 중이다. 2일 종가 기준 3815억원이었고, 이날 같은 시간 현재 3608억원을 보이고 있다. 연예인 출신 사상 최초로 주식 평가액 3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3500억원까지 넘어섰다.

과연 국내외 가요계를 강타한 싸이 열풍이 주식 시장을 넘어 어느 곳까지 미칠 지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한편 싸이는 '강남스타일'이 미국 빌보드 최신(10월13일자) 싱글 메인 차트인 핫 100 차트에서 2위를 차지, 최근 2주 연속 2위에 올랐다. 싸이는 국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이날 오후 10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서울스타일 콘서트'란 이름으로 단독 공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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