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감독 "'터치' 18禁판정, 청소년 우습게 본것"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2.10.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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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선 인턴기자


민병훈 감독이 '터치'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내린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의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민병훈 감독은 1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터치'(감독 민병훈) 언론시사회에서 "'터치'에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내린 것은 청소년을 우습게 본 결정"이라고 밝혔다.


영등위는 최근 민병훈 감독의 영화 '터치'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매겼다. 이에 대해 민병훈 감독은 인터뷰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수차례 아쉬움을 나타냈다.

민병훈 감독은 이에 대해 "시나리오를 쓰면서 영화를 만들 때 까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나올 것이라고는 아예 생각도 못했다"며 "우리 영화는 사회의 그늘진 부분을 정면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 청소년들도 이런 부분을 보고 같이 해법을 찾아가야한다는 의미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영등위 판정에 아쉬움을 전했다.

민병훈 감독은 이어 "청소년들을 영등위가 우습게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청소년들에게 영화를 보라, 보지 말라 라고 할 수 있는 잣대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흥행에 청신호를 켜기 위해 15세, 12세 등급을 바랐던 것이 아니라 세상을 함께 터치하자는 의미로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영등위 심의 결과는 매우 아쉽다"고 말을 마쳤다.

한편 '터치'는 알코올중독에 빠진 사격선수 동식(유준상 분)과 돈을 받고 환자를 요양시설에 보내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는 동식의 아내 수원(김지영 분)이 절망 속에서 한줄기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오는 11월 8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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