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5일 방송되는 정통멜로드라마 MBC '보고싶다'(극본 문희정·연출 이재동 박재범)의 장미인애를 만났다. 지난 5월 종영한 KBS2TV의 TV소설 '복희 누나' 종영 후 휴식을 취하던 장미인애는 '보고싶다'에 출연하게 돼 설레고 행복하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장미인애는 '보고싶다'에서 주인공 한정우(박유천 분)를 짝사랑하는 웹툰 작가 김은주 역할을 맡았다. 그는 여태껏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연기를 펼치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짝사랑 하는 역할이에요. 개인적으로 짝사랑 하는 것은 안 좋아하는데 여태까지 보여준 모습과 색다른 느낌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미니시리즈로 인사를 드리는데 많은 분들이 '쟤는 또 누구지'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 연기를 기분 좋게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극중 웹툰 작가로 등장하는 장미인애는 평소에 글도 써보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특히 '보고싶다'의 작가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눈다고 말했다. 장미인애는 드라마 촬영 전부터 문희정 작가와 배역에 대해 허심탄회한 얘기를 많이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문희정 작가님이 본인의 모습을 저에게 많이 얘기해 주세요. 그래서 이번 배역의 롤 모델은 작가님이세요. 작가님이 본인의 모습을 제가 많이 닮았다고 하셨거든요. 작가님과 제가 이번에 맡은 배역에 대해 얘기하면서 서로 눈물을 흘리기도 했어요. 또 극중 제 직업이 웹툰 작가니까 작가의 생활이 어떤지 직접 보려고 작가사무실 가서 같이 합숙도 했어요."

장미인애는 극중 한 남자를 짝사랑하는 역할을 맡았다. 실제 짝사랑을 해 본적 있냐고 물었더니 본인은 실제로 반응이 없는 사람에게는 관심을 안 가지는 성격이라며 짝사랑 하는 것을 안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번에 맡은 역할이 짝사랑하는 역할이라서 설레고 행복하다며 웃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제가 여태까지 연기생활 하면서 보여주지 못한 부분을 보여줄 것 같아서 기대 중이에요. 그동안 보여준 것과 다른 색깔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달 까요? 그래서 요즘 이런 저런 생각도 많이 하고 있어요. 짝사랑 하는 사람을 보고 있지만 잡지 못하고, 또 그리워하면서 하는 그런 여러 가지 모습과 의미를 살리면서 발랄한 웹툰 작가의 모습을 보이고 싶어요."

지난 2006년 드라마 '소울 메이트'에서 도시적인 이미지를 선보였던 장미인애는 이후 화보집으로 주목받았다. 서구적 몸매를 가진 장미인애 화보집을 낸 뒤 섹시하다는 수식어를 얻었다. 여배우로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는 '섹시'라는 수식어에 대해 직접 물었다.
"제가 이런 드라마 저런 드라마를 촬영 한 것처럼 화보집도 제 일 중의 하나일 뿐이에요. 그런데 대중의 기억은 그 한 가지에 치중돼 있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 저는 그 당시 제 앞에 있는 화보촬영이라는 일을 열심히 한 거죠. 전혀 후회는 안 해요. 이제 또 다른 것을 보여드리면 된다고 생각해요."
10년차 배우 장미인애는 출연한 작품들이 모두 소중하지만 사실 그동안 배우로서 서투른 모습을 많이 보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마지막 포부를 묻는 질문에 그녀는 자신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향해 자신을 양파에 비유했다.
"이전 작품들도 소중하지만 저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이제 양파껍질 벗기듯 하나씩 보여드리려고 해요. 제 바람은 진실함이 묻어나는 배우로 비치고 싶다는 것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제 겉모습만 보고 도도하고 새침하다고 하는데 저를 아는 사람은 제가 털털하고 엉뚱하다고 말해요. 앞으로 저의 겉모습과 다른 여러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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